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작년까지 6개 부문의 노벨상을 받은 개인은 758명, 단체는 18곳으로 올해 적어도 6명의 개인이나 단체가 새로 이름을 올리게 되지만 매년 수상자가 새로 발표될 때마다 거의 예외없이 공정성 시비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켜 왔다.
평화상의 경우 호전적인 사람들에게 상이 돌아가지 않았느냐는 비판을, 문학상은 문학적 성취보다는 지정학적 상황이 수상자 선정에 더 영향을 미친다는 비난이 각각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73년 노벨 평화상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당시 베트남 외무장관이던 르둑토에게 돌아갔지만 르둑토는 수상을 거부했고 평화상 시상 직후 미국이 캄보디아에 공습을 가했다는 점 때문에 1973년 평화상 수상자 선정은 지금까지도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페인 작가 빈센테 알레익산드레가 지난 197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사망과 관련이 있지 않는냐는 지적은 문학 분야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판론 중 대표적인 사례다.
화학, 물리학 같은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에 대해 대표적으로 제기되는 비판은 바로 성 차별 문제.
역대 노벨 화학상 수상자 148명 가운데 3명, 물리학상 수상자 176명 가운데 단 2명만이 여성이라는 점은 이런 비판의 토양이 되고 있다.
영국 왕립학회의 마틴 리스 회장은 "대중의 관심이나 자부심이라는 측면에서 노벨상은 다른 모든 과학적 업적을 가려버리는 면이 있고 그로 인해 과학에 대한 보통 사람들의 관념을 어느 정도 왜곡하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노벨상 수상은 많은 인권운동가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얀마의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는 지난 1991년 평화상을 받으면서 오랜 동안의 가택연금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미얀마 문제에 대한 주목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이날 생리학.의학상,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9일 경제학상, 13일 평화상의 순서로 이뤄지고 문학상 시상은 5일이나 12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후보로는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