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 교수팀은 과기부 21세기프론티어사업의 일환인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의 양성자 가속기(2.5MeV)를 이용, 흑연에 양성자 빔을 조사한 결과 빔을 쏘인 부분만이 자성을 띠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흑연을 영구자석으로 만드는 힘이 생성된 원자 자석들 사이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다.
과기부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양성자(수소, 원자핵) 빔을 쪼인 흑연이 영구자석으로 변한다는 것이 확인됐지만, 원리는 알려지지 않은 채 남아있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양성자가속기 분야의 핵심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현재까지 가능성 수준에서 검토되는 흑연 영구자석 관련 연구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직경을 가진 양성자 빔을 사용하면 초미세 가공 흑연 자기기록매체를 만들 수 있다. 이는 우주선 및 초경량 노트북 등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나노 크기의 양성자 빔을 쪼임으로써 10억분의 1미터에 해당하는 작은 탄소 영구자석도 만들 수 있는데 이는 초소형의 자석을 인체의 종양에 주입하는 암 치료법으로의 활용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