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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업그레이드' 우리에게 맡기세요③
김봉기 충북대 시설과 계장
충북대 ‘특허왕’ ...국가경제에 효자 노릇
"좋은 특허 하나가 제품으로 상용화될 경우 국가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충북대 사무국 시설과에 근무하는 김봉기 계장은 학교 내에서 '발명왕'으로 통한다. 특허출원에 관심을 갖게 된 2001년부터 지금까지 특허출원 2건, 실용신안 2건, 의장등록 7건, 상표출원 1건의 성과를 냈다.

"평소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특허로 표출하겠다는 생각은 갖지 않고 있다가 IMF위기 때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해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 뒤 김계장은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특허출원으로 구체화하는 방법을 파악한 뒤, 하나하나 풀어내기 시작했다. 지난 2001년 특허 출원해 2005년 등록을 받은 '버섯고추장 제조방법'과, 지난 2004년 등록을 받은 '향기나는 병뚜껑'은 이런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온 것들이다.

“주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항을 편리하게 개선해가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를 도면으로 작성하고 자료도 검색하고 필요할 때는 전문가의 자문도 받아 특허출원을 합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되살리고자 청자 기법을 사용해 축구공 '월돌이(WORLDOL-E)'를 개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계장은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재현해 주길 바라는 염원에서 축구공 청자 도자기를 개발하게 됐다”며 "개발기간이 12개월이나 걸렸고 시행착오도 여러 번 있었기에 기쁨은 더 컸다"고 말했다.

김계장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최성원 매성도예개발연구소장을 찾아가 약 10개월 간 시행착오를 거쳐 전통 청자기법의 축구공 '월돌이’를 개발했다. 특허출원을 하면서 생긴 이러한 끈기가 학교 업무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게 김계장의 생각이다. 그는 “언제가 부터 업무에 있어 문제에 봉착하면 자꾸 연구하고 상의하고 파고들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월돌이’는 제품화되어 축구단체 등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김계장은 "월돌이의 개발로 약간의 수익을 내 그 일부를 축구단체에 기부했다"며 "앞으로 개발한 특허제품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학교발전을 위해서도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10-17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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