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소재 산업기술 분야 특성화 대학인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최홍건)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산학협력 복합건물 '기술혁신파크(TIP)'를 오는 3월 새학기 개강에 맞춰 개관한다.
580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18층 연면적 1만 4,300평 규모로 지은 이 건물의 2층부터 5층까지는 연구개발 공간으로 기계, 전자, 게임, 바이오, 신소재 등 다양한 프로젝트 단위의 엔지니어링 하우스 100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곳에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38개 엔지니어링 하우스가 이미 입주해 있다.
엔지니어링 하우스는 기업 연구원, 교수, 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해 교육 및 연구개발 활동을 24시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을 말한다.
7층부터 17층까지 10개 층은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로, 생활관 673실 가운데 336실은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배양을 위해 원어민 교수와 함께 생활하는 어학생활관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정규 교양영어 2학점을 인정받는다.
이런 형태의 시설은 국내 일부 대학이 도입한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제도와 유사하지만 기숙사 내에서 연구개발과 현장교육이 함께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TIP 안에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 연구원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와 컨벤션홀, 세미나실 등 다양한 산학협력 및 교육지원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아트센터, 스포츠플라자 등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교측은 신입생 전원이 한 학기 이상 의무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엔지니어링 하우스에서 교수와 기업연구원이 공동 수행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홍건 총장은 "기술혁신파크는 공동생활을 기반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지원과 산업계 수요에 맞는 글로벌 공학교육을 함께 완성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