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논란이 됐던 논문 중 표절 판정이 확정된 것은 1988년 발표된 '우리나라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에 관한 연구'와 '외채관리에 있어서 통화 선물의 경제적 이득에 관한 실증적 연구' 등 2편이며 90년대 후반에 나온 논문 3편에 대해서도 표절이 거의 확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사위가 표절 의견을 제시하는 논문 혹은 저서의 편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최다 8편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의 중간 조사 결과를 지난 주중 재단과 총장측에 구두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표절 판정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일 뿐 아직 교수의회의 공식 의견은 아니다"라며 "26일 열리는 교수평의원회에 최종 조사결과를 보고한 뒤 논의를 거쳐 표절 여부와 이 총장의 거취 문제를 포함해 표절 논란에 대한 교수의회의 입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수의회는 작년 12월 이 총장의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5일 타 대학 교수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이 총장의 논문과 저서의 표절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한편 고려대는 이날 오후 2시 일부 보직교수와 표절 의혹의 대상이 된 논문 작성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위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