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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교육장관 "학교에서 영국적 가치관 가르쳐야"
다인종ㆍ다민족 사회로 변모하는 영국에서 학생들은 공동체의 일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영국적 가치관"을 배워야 한다고 앨런 존슨 교육장관이 25일 밝혔다.

존슨 장관은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 관용, 법치 존중 같은 영국에서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가르치도록 학교들은 커리큘럼을 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존슨 장관은 "어린이들이 영국 시민권 수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토론하고, 논쟁을 벌일 수 있도록 우리가 좀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현재의 정치적 논쟁, 뉴스, 영국적 가치관과의 명확한 연결 고리 속에서 인종, 민족, 종교의 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존슨 장관은 11∼14세 학생 대상 시민권 교육이 영국의 사회적, 문화적 역사를 포함함으로써 현대적 가치의 배경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민, 노예제, 대영제국의 유산, 유럽연합, 민주주의, 평등 같은 영국의 구성요소와 최근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대하다고 강조했다.

존슨 장관의 발언은 학교의 시민권 교육을 재검토한 보고서가 발표된 데 맞춰 나왔다.

이 보고서는 국민 정체성 문제가 영국에 살고 있는 다양한 소수민족 사회뿐만 아니라 백인 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일례로 콩고, 포르투갈, 트리니다드, 폴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영국에 살러 온 친구들을 보며 한 백인 학생이 "나는 아무 곳에서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 국적 무슬림 청년들이 일으킨 7.7 지하철 테러 이후 종교적 갈등과 사회 통합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 보고서를 교육 전문가에게 의뢰해 작성했다.

지난해 현장 교육을 감사한 교육감사 보고서는 2002년 이래 필수과목인 시민권 교육이 학교 중 4분의 1에서 충분히 가르쳐지지 않고 있고, 일부 학교에서는 거의 커리큘럼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연합뉴스 | 입력 : 07-01-27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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