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회장은 교원양성과정 개편에 있어 교육부와 ‘협조관계’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각 대학이 처한 상황과 이해관계가 다르지만, 큰 틀에서는 교육부와 함께 국제적 변화에 조응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이끌겠다는 것. 오 회장은 그 과정에서 개별 대학의 사례가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오 회장은 “직접적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은 결국 해당 대학과 행정부서가 당사자”라며 “협의회는 각 대학의 공통분모와 전반적 방향성을 정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조정으로 대표되는 교육환경 변화가 만만치 않지만 협의회에서 모든 대학의 사례를 껴안을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어 오 회장은 대학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해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교육진흥원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부장을 역임한 오 회장은 “개별 대학 차원에서 평가를 준비하는 게 어렵고 껄끄럽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미국 등 외국 교원양성기관 평가의 방향성을 참조, 국제적 수준에 뒤지지 않는 합리적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학 평가지만, 타당성만 확보된다면 대학 발전에 순기능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4월~5월 중 교대 및 사범대학장협의회와 논의해 ‘한·중·일 교원양성기관 평가 심포지엄’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오 회장은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는 대안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각국 교육문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어젠다(agenda)를 창출, 공론화와 참여를 유도해 교육 모델을 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육대학원장들이 교육계의 원로·중진들인만큼, 협의회가 보다 실질적으로 교육 현장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오 회장은 협의회가 일본의 교육개혁안을 내놓은 교육재생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맡아 교육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