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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들 '전공통합론' 잇단 제기
'문리대 부활론'도…60주년 심포지엄서
"국제화, 중점분야 육성해야 세계대학 도약"
서울대가 세계 수준의 대학이 되려면 학제간 벽을 허물고 전공분야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다.

소광희 인문대 명예교수는 13일 열린 '서울대 6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우리는 한때 전문화란 기치를 내걸고 학문의 세분화 경향을 치달았지만 오늘날은 세분됐던 분야들이 유사성을 찾아 통합하는 과정으로 돌아섰다"며 "서울대가 인문대, 자연대, 사회대로 해체했던 문리과대학을 이제 다시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상흡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도 "세분화된 학과의 장벽을 넘어 다른 분야의 교육을 받음으로써 학생들이 통합과학의 능력을 갖게 해야 한다"며 "기초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복수 전공과 협동 과정을 늘리고 학제간 교육과 연구를 촉진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광웅 행정대학원 교수는 "미래의 대학은 학문적 편제를 바꾸고 기초교육원과 통섭대학원(통합대학원)이 주축을 이뤄 나노(Nano), 바이오(Bio), 인포(Info) 등 순환 연결고리를 토대로 한 각 분과와 연대하는 방식으로 전공을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가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려면 국제화를 추진하고 중점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안경환 법대 교수는 발전의 구체적 방안으로 ▲국제 무대를 유념해 학생을 교육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점 분야를 육성하고 ▲학문의 세부영역 간 경계를 완화하고 ▲기초학문과 문화예술을 육성하는데 노력할 것을 제시했다.

신용하 사회대 명예교수도 "서울대가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하려면 대학구성원의 분발과 정부의 적극적 투자 지원이 절실하다"며 "대학의 자율성 보장과 학제간 연구 및 국제교류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6-10-13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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