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익을 거둔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충남대 등 132개 대학 중 38개교에 불과해 28.8%만이 흑자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오히려 과학기술대학으로 꼽히는 KAIST, 포스텍 등 31개교는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경운대, 군산대, 금오공대, 서원대, 서울산업대, 포천중문의대 등 23개 대학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술 이전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에서도 특히 우석대, 서울산업대, 포천중문의대, 안동대, 한서대, 제주대 등 8개 대학은 기술 이전 실적이 없는 것은 물론 기술보유에 따른 비용만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8개 대학은 특허 유지에 1억이상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대학에서 기술이전 총 수입은 121억원, 기술보유 지출비용은 133억원으로 적자폭은 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대학별 기술사업화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기술이전 수입 23억7,800만원, 기술보유 지출 2,700만원으로 순수입은 23억5,100만원을 기록해 가장 순수입이 많은 대학으로 꼽혔다.
연세대가 기술이전 수입 9억8,800만원, 기술보유 지출 5억8,645만원으로 4억154만원의 순수입이 발생해 서울대 다음으로 수익이 컸다.
충남대 2억1,637만원, 조선대 1억7,605만원, 강원대 1억2,827만원, 부산대 1억2,223만원, 성균관대(인문) 1억1,689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KAIST는 기술사업의 적자폭이 가장 컸다. KAIST의 경우 기술이전 수입은 12억3,800만원으로 서울대 다음으로 많았던 반면 기술보유 지출이 41억1,500만원에 달해 오히려 28억7,700만원의 적자를 냈다.
광주과기원도 6억6,622만원의 적자가 났다. 기술이전 수입은 4억700만원이었지만 기술보유 지출이 10억7,322만원이나 됐다. 포스텍도 적자인 건 마찬가지. 기술이전 수입이 6억4,100만원에 기술보유 지출은 11억7,102만원으로 5억3,002만원 손실비용이 발생했다.
이들 대학 이외에도 한국정보통신대 4억100만원, 인하대 2억6,046만원, 고려대 1억9,679만원, 경희대 1억2,384만원, 울산대 1억1,972만원 등의 순으로 적자가 많았다.
이와 관련 이주호 의원은 “미국의 경우 공공연구기관 개발기술의 89.3%를 대학이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의 86.2%를 대학이 이전하는 등 기술이전의 핵심이 대학이지만 우리 대학들이 개발한 기술은 54.9%에 불과하고 개발된 기술의 26.6%만 이전한다”며 “대학 연구결과물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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