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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미지 설문조사결과 [4] 항공사, 제약, 식음료
■ 항공

기업 이미지 조사 11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양사 경쟁체제로 이뤄져 왔던 곳이 항공사 분야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맞대결에서 올해 역시 대한항공이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취업 희망 기업 항목을 비롯해 사회공헌도·국제경쟁력 등 모든 항목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2003년 성적과도 동일한 결과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설문 3개 항목 모두에서 공히 2위를 기록했다. 통상 운항 편수와 취항지 측면에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조종사 파업으로 인한 잦은 결항 또한 결코 호재로는 작용하지 않았을 터. 아시아나항공으로서는 내년을 기약하는 도리 밖에 달리 수가 없다.

그렇다고 앞으로의 항공시장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것만도 아니다. 지난 8월 제주에어가 제3 민간 항공사로 첫발을 내딛었고 한성항공은 아예 청주-제주 노선에 비행기를 띄웠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저렴한 요금’을 앞세운 저가 항공시대가 본격 시작된 셈이다. 대형 항공사로서는 위협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외국계 항공사로 향하는 대학가의 선망의 눈초리 역시 언제까지나 무시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그런 까닭에 각 문항의 3위 항공사 명단이 흥미롭다. 노스웨스트항공은 취업 희망 기업·국제경쟁력 등 2개 항목에서 선두권에 합류했다. 에어프랑스는 사회공헌도 항목에 이름을 적어 넣었다.

응답자 가운데 40.4%가 대한항공을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8.1%를 득표, 2위에 올랐다. 3위는 7%의 노스웨스트항공이 차지했다.

사회공헌도 역시 대한항공이 단연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46.9%가 대한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2위는 21.4%의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랑스는 4.6%로 3위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당당히 진입했다.

국제경쟁력에서도 대한항공이 31%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섰다. 2위 자리는 13.2%의 아시아나항공에게 돌아갔으며 노스웨스트항공이 11.8%의 지지로 3위에 랭크됐다.

한편 최근 고유가 악재로 말미암아 미국의 7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노스웨스트항공이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내놓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 조사가 마무리될 시점에 발생한 사안임을 감안, 별도의 공지 및 수정 작업은 일체 하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 제약

‘가장 신뢰하는 기업’을 꼽으라면 기업 안팎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지 않는다. 단연 유한양행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는 평이다. 규모나 매출 등을 기준으로 기업을 판가름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미래는 ‘존경받는 기업’이 열어간다.

이번 조사 역시 이를 재차 확인했다. 유한양행은 취업 희망 기업 항목을 비롯해 사회공헌도?국제경쟁력 등 세 항목 공히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일한 기록이다.

‘박카스’와 ‘비타500’의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동아제약과 광동제약 간의 승부는 일단 규모와 관록을 자랑하는 동아제약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동제약의 신장세 역시 만만치 않다.

동아제약은 취업 희망 기업·사회공헌도 등 2개 항목에서 공히 2위를 기록했다. 국제경쟁력 항목에서는 3위로 선두권에 이름을 적어 넣었다.

광동제약은 국제경쟁력 항목에서 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취업 희망 기업 항목에서도 3위를 기록, 새롭게 선두권에 합류했다.

녹십자는 사회공헌도 항목에서 3위를 차지했다. 녹십자의 선두권 진입은 올해가 처음이다.

응답자 가운데 23.6%가 유한양행을 취업을 앞두고 고려해야할 1호 기업으로 꼽았다. 동아제약은 18.7%를 기록, 2위에 올랐다. 3위는 14.4%의 광동제약의 차지.

사회공헌도 항목 역시 단연 유한양행이었다. 응답자 27.9%가 유한양행을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선정했다. 2위는 12.7%를 차지한 동아제약에게 돌아갔다. 녹십자는 12.1%를 얻어 3위, 선두권 기업 명단에 새롭게 기재됐다.

국제경쟁력 항목에서도 유한양행이 23.6%의 지지를 기반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2위는 광동제약. 응답자 14.7%가 그렇게 답했다. 동아제약은 이 보다 0.2%포인트가 부족한 14.5%에 머물러 3위를 기록했다.

■ 식음료

CJ가 대풍작을 거뒀다. 취업 희망 기업 항목을 비롯해 사회공헌도·국제경쟁력 등 세 항목 모두 1위 자리를 챙기면서 식탁을 풍성하게 가꿨다.

CJ는 이로써 기업 이미지 조사가 업종별 기업군으로 나눠 처음 실시된 2003년 이후 3년을 내리 정상의 자리에 군림하고 있는 셈이다.

농심은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다시금 선두권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농심은 취업 희망 기업?사회공헌도 등 2개 항목에서 공히 2위에 올랐다. 국제경쟁력 항목 역시 3위로 순위를 결정, 세 항목 모두에서 선두권으로 기업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켰다.

한국코카콜라는 국제경쟁력 항목에서 2위, 취업 희망 기업?사회공헌도 항목에서 공히 3위를 기록하며 그간의 관록을 재차 확인했다.

CJ가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뽑혔다. 응답자 가운데 32.7%가 그렇게 답했다. 2위는 17.4%를 득표한 농심. 한국코카콜라는 14.4%를 기록해 3위에 랭크됐다.

사회공헌도를 묻는 항목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CJ가 26.6%의 지지를 기반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17%의 득표율을 보인 농심에게 돌아갔다. 3위는 14.6%의 한국코카콜라.

국제경쟁력 항목 역시 CJ가 24.8%를 얻어 으뜸기업으로 조사됐다. 2위는 한국코카콜라가 차지했으며 득표율은 22.4%. 농심은 16.8%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0-15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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