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삼성이 태평성대를 보내고 있다. 2000년부터 컴퓨터 제품 분야를 석권해온 삼성이 올해도 여유 있게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6년 연속 대기록 행진이다.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으로 삼성 매직스테이션이 선정됐다. 응답자 가운데 51.8%가 표를 던졌다. 올해 역시 과반수를 넘어선 지지율이다.
2위는 9.6%를 득표한 TG삼보 드림시스. 지난해 2위로 한 계단 올라선 이후 나름의 선전을 펼친 셈이다.
IBM은 올해의 뉴 페이스. TG와 0.9%포인트 차까지 추격전을 펼치는 등 그 접전이 볼만했다. 8.7%의 지지를 획득, 3위 자리에 안착했다.
■ 프린터
대학가가 선호하는 프린터 메이커로는 HP가 이미 자리를 굳힌 분위기. 2001년부터 독주체제를 갖추더니 올해로 5년 연속 1위 자리에 등극했다.
HP는 응답자 가운데 44.6%의 지지의사를 이끌어내며 당당히 권좌를 틀어쥐었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 득표율은 23.4%로 나타났다.
한때 HP와 ‘2강 구도’를 구축하기도 했던 엡손은 선두권 순위에서 멀어지는 대신 그 자리를 12.6%의 롯데캐논이 메웠다. 롯데캐논이 3위로 선두권에 진입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 초고속통신망 서비스
KT는 ‘철옹성’. 2001년 시장 판세를 장악한 이후 KT의 기세가 실로 놀랍다. 당초 두루넷을 인수한 하나로텔레콤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태산준령’을 넘기엔 아직은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KT 메가패스는 과반수가 넘는 53.5%의 응원군을 기반으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5년 연속 정상의 자리에 군림하고 있는 셈이다.
2위는 하나로텔레콤 하나포스. 선전의 결과 득표율이 지난해 보다 5.3%포인트 상승, 27.7%를 기록했다. 한집안 식구인 두루넷이 10.6%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젊은 감각에 어울리는 차세대 초고속통신망을 추천해 달라는 별도의 항목에서도 결과는 같게 나왔다.
KT가 52.3%로 1위.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이 각각 31.7%와 6.7%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 인터넷 사이트·게임
■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다시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처음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본 뒤 곧바로 ‘정상 사수 모드’로 전환, 판세 굳히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선두권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네이버는 지난해보다 득표율이 1.2%포인트 상승한 49.5%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다음은 19.5%를 획득,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9.4%의 네이트 몫.
■ 인터넷 쇼핑몰
옥션이 정상에서 다시 웃었다. 지난해 단박에 1위 자리로 뛰어오른 이후 표밭 다지기에 주력한 결과다.
하지만 위협 요소 또한 급부상했다. 인터파크 자회사인 G마켓이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선두권에 뛰어들었다.
응답자 가운데 33.2%가 옥션의 손을 먼저 들어줬다. 2위는 18.6%를 득표한 G마켓에게 돌아갔다. 불과 0.1%포인트 차이인 18.5%를 기록한 인터파크가 3위.
옥션으로선 한집안인 G마켓과 인터파크의 협공이 근심거리.
■ 취업정보사이트
잡코리아의 기염이 볼만하다. 올해 역시 정상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5년을 연속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선두권 순위 역시 지난해와 같았다.
대학생들이 취업 정보를 위해 가장 자주 들리는 곳으로 잡코리아가 뽑혔다. 응답자 가운데 46.1%가 그렇게 답했다.
2위는 20.1%를 득표한 인크루트에게 돌아갔다. 리쿠르트는 15.7%로 3위에 랭크됐다.
■ 아르바이트 정보 사이트
대학생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는 것이 아르바이트 정보인 만큼 순위 다툼 또한 치열했다. 일대 접전을 벌인 알바몬과 아르바이트천국 간의 득표율 차이는 불과 0.4%포인트.
응답자 31.3%가 최고의 부업 정보처로 알바몬을 지목했다. 지난해 정상을 차지했던 아르바이트천국은 30.9%로 석패, 2위에 랭크됐다.
3위 자리는 9.6%의 알바팅이 챙겨갔다.
■ 게임포털
‘카트라이더’는 이제 온 국민이 즐기는 게임이다. 덕분에 넥슨닷컴은 단숨에 게임포털 정상에 올라섰다.
응답자 33.5%가 한치의 주저도 없이 넥슨을 지존의 자리에 옹립했다. 카트라이더․메이플스토리 등 ‘연타석 홈런’이 주효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넷마블은 22.6%로 한 계단 내려앉은 2위. 한게임 역시 21.9%로 분전했으나 순위는 한 칸이 밀린 3위에 랭크됐다. 격차는 0.7%포인트에 불과했다.
■ 비디오 게임
절대강자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응답자 가운데 79.8%라는 가히 압도적인 열호 속에 플레이스테이션이 정상에 등극했다. 득표율만 놓고 본다면 당분간은 맞설 상대 찾기가 쉽지 않을 지경이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시리즈. 응답자 8.9%가 그렇게 답했다. 닌텐도의 비디오게임기 게임큐브는 4.5%를 차지했다.
◇ 이동전화·디지털 카메라
■ 이동전화 단말기
삼성 애니콜이 올해 역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상품 선호도 조사에 전화 단말기 항목이 추가된 이후 정상의 자리를 내놓은 적이 한번도 없다. 이 즈음이면 애니콜의 인기몰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도리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삼성 애니콜은 응답자 가운데 48.1%의 지지 속에 당당히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1999년 이후 7년 연속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셈이다.
2위 자리는 팬택계열로 인수된 스카이텔레텍이 가져갔다. 스카이텔레텍의 스카이는 응답자 22.7%의 표를 챙겼다. LG 싸이언은 10.7%를 획득, 3위로 선두권에 합류했다.
■ 메신저
음성 보다 문자가 더 편한 세상이다. 이 새로운 세상을 MSN이 먼저 ‘접수’했다.
올해 처음 설문에 포함된 메신저 항목에서 MSN은 응답자 가운데 48.4%의 환호 속에 ‘원년 1위 자리’를 꿰찼다.
2위는 네이트온에게 돌아갔다. 득표율은 32.8%를 기록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버디버디는 7.9%를 획득, 3위에 안착했다.
■ 전자사전
선발업체인 샤프전자가 단연 앞서 나갔다. 응답자 가운데 과반수가 훨씬 넘는 60.3%가 샤프전자 리얼딕 시리즈를 가장 갖고 싶다고 밝혔다.
2위는 21.8%를 획득한 카시오. 후발 토종업체인 에이원프로가 내놓고 있는 에니딕 시리즈는 15.4%를 기록, 3위에 랭크됐다.
■ MP3 플레이어
아이리버가 여전히 ‘순항’ 중이다. 2003년 이후 3년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MP3 플레이어로 아이리버가 뽑혔다. 응답자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54.7%가 표를 몰아줬다.
2위 자리는 아이오디오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 코원시스템이 챙겨갔다. 득표율은 11.2%. 옙 시리즈로 유명한 삼성전자는 이 보다 1.2%포인트가 부족한 10%를 획득, 3위에 머물렀다.
■ 디지털 카메라
2002년 처음 설문에 등장한 이후 시장의 판세는 혼전 그 자체다. 매년 1위 제품의 면면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 가운데 올해의 승자는 캐논.
캐논 익서스 시리즈는 응답자 가운데 25.9%의 응원 속에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2위는 득표율 22%를 기록한 니콘 쿨픽스 시리즈. 소니코리아 사이버샷 시리즈는 15.2%를 획득해 3위로 선두권에 입성했다.
■ 디지털 캠코더
소니가 감격의 골 세레머니를 연출했다.
소니코리아 제품을 응답자 가운데 33.9%가 가장 선호하는 디지털 캠코더로 지목했다. 삼성전자에 밀려 매년 ‘2인자 자리’에 만족해야 했던 소니코리아로서는 감회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2위는 23.9%를 득표한 삼성전자. 와신상담의 기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캐논이 11.2%로 3위를 기록하며 선두권 리스트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