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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신축도서관 '땅싸움'
전북대가 첨단 도서관을 짓기 위해 국고를 지원받아 놓고도 일부 단과대학에서 "부지를 내놓지 못하겠다"며 반발해 도서관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집안 다툼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전북대에 따르면 도서관 신축 예산으로 지난해 국비 245억원을 확보하고 올 연말까지 농과대학 인근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첨단 디지털 도서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측은 BIC(Book and Information Center)로 불리는 이 도서관을 연면적 6천300여평 규모로 세우고 300만권의 도서와 전자저널,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갖춰 학생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첨단 지식정보 센터로 쓰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학교측은 이를 위해 설계 비용으로 5억원의 1차 예산을 받아 놓고도 농대 일부 교수들이 "부지를 내놓지 못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어 설계 용역 공고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현 도서관장이 "학생들의 접근이 쉬운 부지에 도서관을 세우는 것이 마땅한 데도 교내에서 조차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사표를 낸 데 따라 관장직이 이틀째 공석으로 남아 있는 등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다음주초 단과대 학장들을 포함하는 구성원 회의를 열어 도서관 부지를 확정지을 방침"이라며 "국고 예산을 지원받아 도서관을 신축하는 만큼 예산 집행 계획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6-10-24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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