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총장은 18일 오후 3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의학 전문대학원 설립 무산은 내부구성원 동의 실패도 한 요인이지만 지역의 협력을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양총장은 "갈수록 대학과 지역자치단체와의 협력관계가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지만 지역적인 한계로 인해 협력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다"며 "충남도청 이전에 맞춰 충남으로 진출하는 것이 충남대의 지상과제"라고 강조했다.
충남대는 지난 13일 마감된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신청에 참가하지 않아 그간 지역사회와 동문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 왔다. 특히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신청시 제출해야 할 대학병원장, 의과대학장 등의 협조의견서를 받지 못해 "구성원들의 동의조차 얻지 못해 큰 사업을 포기할 수 있느냐"며 리더십에 대한 문제제기까지 거론됐었다.
이에 대해 양현수 총장은 지역사회와의 협조 부족을 그 원인으로 꼽고, 나아가 충남으로의 진출을 시사한 것으로 향후 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양총장은 "서천군과 홍성군, 보령시 등 충남지역 기초자치단체들과 관·학 협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충남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충남 진출 계획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최근 지역 4개대 행정도시 공동캠퍼스 추진에 대해서도 "총장간 합의 사항이 아니라 제안을 한 것 뿐"이라며 "공동캠퍼스가 아니라 충남대 캠퍼스 인근에 다른 3개 대학이 컨소시엄 형태의 건물을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4개 대학이 동일한 지분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충남대라는 배에 대른 대학이 승선하는 형태"라고 주장, 그간 논의를 함께 한 공주대, 한밭대, 한남대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
양총장은 또 고건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희망한국 국민연대'공동대표 수락에 대해서 "충남대의 발전을 위한 또 다른 모색"이라며 "정치에는 절대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