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100주년기념사업본부(본부장 조의연)는 건학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24일 교내 정각원 앞 광장에서 타임캡슐 봉안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국대의 타임캡슐 제작은 지난 2004년 2월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계획됐다. 100주년기념사업본부는 이미 타임캡슐을 봉안한 광운대, 삼성화재 등의 경우를 사전조사했고, 같은 해 9월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타임캡슐 소장품에 대한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교전경사진, 동대신문 축쇄판, 졸업앨범 등을 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러한 의견은 이번에 봉안된 타임캠슐에 대부분 반영됐다.
동국대는 지난 9월까지 구성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한달간 타임캡슐 위원회를 거쳐 116가지 489품목을 선별했다. 소장품은 △2006년 3월 기준 재학생 명단 △학생증 △학교 이미지 CD △발전기금 기부자 명단 △서정주 선생 기념축시 △리포트 △답안지 △출석부 등 다양하다.
특히 캡슐에 소장된 품목 가운데 '사랑의 메시지'는 2003년 9월부터 구성원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1,600여개의 메시지 중에서 222개를 가려내 담았다. 홍기삼 동국대 총장은 '2006년의 총장이 2106년의 총장에게'라는 편지를 타임캡슐에 넣었으며 "이제 백년 뒤 백마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리며 땅 속에 우리의 미래와 꿈을 심는다. (중략)우리 모두 그대 기다리고 있으리니 동국의 영광이 그대와 함께 하리라"고 썼다.
동국대의 타임캡슐은 앞으로 100년간 보존된 뒤 건학 200주년 기념일인 2106년 5월8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동국대 측은 “진공 포장된 소장품들을 품은 타임캡슐이 설치된 주변 공간은 70평정도의 100주년 기념공원으로 조성하여 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