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감은 모두 10개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했으나 대다수 의원들이 국립대병원들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서울대병원을 겨냥하며 성상철(成相哲) 병원장에게 질문을 퍼부은 것.
열린우리당 유기홍(柳基洪) 의원은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의 종합검진비가 최고 660만원에 달하고 강남헬스케어에서 상류층 고객을 대상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계층간 격차를 해소해야 할 공공기관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안민석(安敏錫) 의원은 "서울대병원내 어린이병원 건물에서 본관으로 향하는 내부통로에 패스트푸드점이 있다"면서 "소아암, 백혈병 등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이 이곳을 지나다니는데 당장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임해규(林亥圭) 의원은 "국립대병원장들은 한해 수천만원의 판공비를 쓰고 있다"며 "특히 서울대병원은 누적적자가 1천억원을 넘어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장 판공비가 2천680만원에 달해 12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전남대병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은 "지난 8월말 현재 서울대병원의 비정규직 인원이 920명으로 전체 국립대병원들 가운데 가장 많다"면서 "상시적인 업무가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부서에 대해서는 비정규직을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으나 공공성이 미흡하지 않았나 자성해 본다"며 의원들의 지적을 순순히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