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학생중앙선관위(위원장 이태희)는 26일, 다음달 7일(화)에 실시되는 2007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를 대전시 선관위(위원장 김진권)의 지원을 받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자투표의 도입은 중앙선관위에서 개발한 최첨단 방식의 선거시스템을 대학 학생회 선거에 최초로 도입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 선관위 관계자는 “2008년 대한민국 총선부터 전면 도입되는 전자 투표 시스템은 전국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한남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시범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청년들의 선거 참여의식을 높이고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차원에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터치스크린 투표 시스템은 종이와 도장 대신 학생들이 투표소에 마련된 전자 투표기 화면에 투표권 카드를 투입한 후, 후보자 선택화면이 나타나면 기표란을 살짝 눌러 투표하는 방식이다.
한남대는 "이번에 개발된 터치스크린 투표 시스템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인터넷 통신선을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장비로 외부 해킹의 우려가 전혀 없다"며 "투표결과가 별도의 기록매체에 의해 암호화되어 저장되며, 투표기록지에 인쇄되어 투표자가 확인할 수 있으므로 투표결과 조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후보자를 잘못 선택한 경우에도 재선택이 가능해 무효표가 발생하지 않으며, 투표권 카드를 교부받은 투표소에서만 1회에 한해 투표하므로 이중투표의 염려가 없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투표 직후 바로 선거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선거인명부 조회단말기, 터치스크린 전자투표기, 개표관리 컴퓨터, 전자 검표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음성 및 화면안내 기능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키패드도 갖추고 있다.
신치재 한남대 학생복지처장은 “이번 전자투표 도입이 전국대학 최초로 실시되는 최첨단방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지만, 선거의 공정성 확보와 비용, 시간의 절감으로 대학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