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가칭)등록금 인상 제한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법률안은 미국에서 지난 3월 입법화된 '등록금 인상률을 물가인상률의 2배 이하로 규제'하는 내용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올해 4년제 사립대 등록금은 650만원선으로 지난해 대비 6.6% 인상됐다. 실제 161개 사립대학 가운데 올해 등록금 인상률이 지난해 물가상승률(2.7%)의 2배를 넘긴 곳은 102곳. 특히 등록금 문제는 신학기 대학가의 단골 '춘투' 메뉴로 자리할 만큼 해마다 논란이 됐다. 올해도 연세대, 중앙대 등에서 총장실을 점거하는 학생들의 반발이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대학측은 이같은 내외부 반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이와 관련, 본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권영건, 안동대 총장, 이하 대교협)는 11월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공청회를 마련했다.
대교협은 4년제 총장들의 모임으로 이날 공청회에 권철현 국회 교육위원장을 포함해 정봉주(열린우리당) 이주호(한나라당)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 등 정치권 관계자와 4년제 대학 총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 등록금 문제의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해석 경원대 부총장과 장수영 전 포스텍 총장이 각각 1,2부 사회를 맡았다. △김병주 영남대 교수가 '대학 등록금 무엇이 문제인가' △ 장도익 고려대 관리처장이 '대학 등록금 수준 적정한가' △김명수 한국교원대 교수가 '대학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 등록금 문제의 해결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한편 최근 미국 4,500개 대학 연합회인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에 따르면, 미국의 4년제 사립대학 평균학비는 3만367달러로 사상 처음 학비 3천만원 시대에 돌입했다. 2006∼2007학기 중 4년제 사립대학의 평균 학비는 3만367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수업료는 2만2,218만원, 기숙사비는 8,149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기숙사비 등 기타 경비를 제외한 수업료가 3만3,000달러가 넘는 4년제 사립대학도 전체 조사대상의 1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