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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 논술 실질반영률 1.2%
인문계열, 학생부 2.28% 면접·구술 0.8% 수능 40%
최근 2년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의 수험생 간 점수 차는 총 250점 만점에 3점으로, 논술의 실질반영률은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술고사는 최대 2점 차이가 났다. 기본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31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2006학년도 인문계열 정시모집에서 논술의 실질반영률은 1.2%였다. 25점 만점에 22점을 기본점수로 줬다.

면접 및 구술고사(배점 25점)도 23점을 기본점수로 주어서 실질반영률이 0.8%였다. 수능(배점 100점)에는 기본 점수가 없어 실질반영률은 40%로 나타났다. 학교생활기록부는 100점 만점에 기본점수를 94.28점을 줘 실질반영률은 2.28%였다.

자연계열은 수능과 학생부 반영률은 인문계열과 똑같았으나 면접 및 구술고사(배점 50점) 실질반영률은 훨씬 높았다. 2005학년도는 46점, 2006학년도는 45점을 기본점수로 줘 실질반영률은 각각 1.6%, 2%로 확인됐다. 인문계열 논술보다 영향력이 컸다.

사범대 체육교육과, 미술대, 음악대(총점 500점)의 실기고사(배점 150~200점)에는 기본점수가 없어 실질반영률이 30~40%에 이르렀다.

서울대가 정시모집 논술과 구술 고사의 기본점수를 국회에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서울대는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면서“전형요소별 기본점수와 실질반영률 등이 공개되면 교육적으로 부작용과 역기능이 우려된다”며 “대외비로 공개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대해 이날 오전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은 “서울대가 2008학년도부터 논술비중을 30%로 늘리겠다고 해 놓고 기본점수 및 실질반영률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의 불안이 증폭되는 측면이 있다”라며 “전형 요소별 기본점수와 실질반영률은 학생들의 시험 준비와 학교선택에 있어 최소한의 판단자료이므로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 입장에서는 개별 대학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기 불편하겠지만 서울대를 비롯한 모든 대학이 입학전형 전에 입시요강 등을 통해 이를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촉구했다.

서울대는 논술의 명목 반영률이 현행 10%에서 30%로 높아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적용될 기본점수 기준을 내년 3월 모의고사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10-31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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