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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고위경영자과정 관심..'돈줄'(?)
기수모금액 50명이 8천만원 상회
대학가에 여성고위경영자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0명 단위의 기수 모금액이 8,000만원을 상회하는 등 대학 발전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CEO)와 고위직에 진출하는 여성이 늘면서 이른바 '파워우먼’들의 네트워크 구축도 남성 못잖게 강화되고 있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이 현재 여성고위경영자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홍라희(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부인),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이인희(한솔그룹 고문), 정희자(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부인) 씨 등이 여성고위자과정을 거쳐간 대표적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이외 신정희(㈜동화면세점 대표), 정명금(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순자(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김을동(전 국회의원), 이미경(열린우리당 의원), 김윤옥(이명박 전 서울시장 부인), 윤석화 박정자(이상 연극인), 강부자 김수미(이상 탤런트), 문희(전 영화배우), 오은미(차범근 축구감독 부인), 박술녀 이영희(이상 한복 디자이너), 박경실(㈜파고다아카데미 대표) 씨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화려한 면면의 여성들이 모두 연세대와 이화여대의 ‘여성고위자과정’ 동문들이다.

우리나라의 첫 여성고위자과정은 1970년 이화여대에 생겼다. 한국의 첫 여성 변호사인 이태영(당시 법정대학장) 박사가 ‘여성고위경영자과정’이란 이름으로 만들었다.

6개월 과정의 여성고위자과정 수업은 주 1회 이뤄진다. 수업이 있는 날은 대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를 꼬박 함께 보내기 십상이다. 정규 수업 외 스포츠댄스 국악 컴퓨터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한다.

모든 과정의 강사진은 각 분야 ‘1급’으로 구성된다.

연세대의 경우 ‘통증을 어떻게 잡을까요’라는 강의는 박창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변화와 혁신’ 강의는 이채욱 GE코리아 회장, ‘발레 이야기’ 강의는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커뮤니케이션’ 강의는 방송인 백지연 씨가 각각 맡고 있다.

때문에 이왕에 형성한 인맥을 강화하기 위해 학기를 달리해 한 번 더 과정을 수료하거나 다른 학교의 같은 프로그램에 진학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정을 수료한 후엔 기수별 동문회에 소속돼 월례조찬모임, 분기별 수련회, 연중특강 등 각종 소모임으로 네트워크를 꾸준히 유지한다. 대표적인 것이 학교발전기금 모금 등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화여대의 '여성고위경영자과정' 모임인 '이영회'가 지금껏 사회와 학교에 기부한 돈은 100억원 가량에 이르고 있다. 연세대 여성고위지도자과정 동문 역시 기수별로 학교발전기금을 모은다. 많을 땐 한 기수(50여 명)의 모금액이 8,000만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자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11-02 오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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