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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총장후보자들 "기금 모으겠다" 합창?
고려대 총장 후보자들이 6일 오후 2시 교내 백주년 기념관 원격회의실에서 개최된 총장입후보자 청문회에서 학교 발전을 위한 발전 기금 모금 계획 등을 골자로 한 각자의 발전 방안을 피력했다.

하종호 교수의회 총무(철학) 사회로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 9명 중 가장 먼저 등단한 김건 교수(화학)는 정부기관 산하 지원연구비 수주액을 2,000억 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교수는 "이과대 학장을 하면서 대형프로젝트 수주에 애썼으나 인적네트워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늦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원스톱 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해 대형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가 오가고 인적네트워크 활용 방안도 알려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대형프로젝트를 수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프로젝트 수주에 조직화를 기해 수주액을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김일수 교수(법학)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입주보다는 인천 송도자유무역구역에 진출하는 것이 더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얼마전 송도의 발전가능성을 둘러본 일이 있다"며 "인천 송도는 환태평양 시대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곳이므로 총력을 기울여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총장직을 맡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지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다짐했다.

김현구 교수(역사교육)는 학교의 수익사업 확충과 대학원생 입학금 면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김교수는 "연세대가 과거 농과대가 없었으나 연세우유를 통해 1년에 100억 가까이 수익을 올렸다"며 "고려대에는 과거의 농과대인 생명과학대학에서 바이오 기능식품 등을 개발해 150억원의 수익을 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려대 국제어학원의 한국어 코스도 장기적으로는 1만명까지 확대해 이를 통해 수익도 내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며 "현재 2,000여명인 대학원생의 입학금 면제는 20~30억 정도가 소요될 것이므로 전체 예산 5천억원에 비쳐 큰 부담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호영 교수(기계공학)는 발전계획서에 '기여입학제'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이에 대한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그는 "사회적 정서상 기부금 얼마를 받고 입학시켜주는 방식에는 거부감이 있다"며 "일본 게이오대는 부속 유치원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부모를 게이오대까지 진학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면서 거부감 없이 실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기여입학제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여입학제를 추진하더라도 실력없는 학생들이 입학할 시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졸업 시 검증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발전기금 모금에 대해서는 학과간 벽이 없는 융합연구단을 설립해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어윤대 총장은 대학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 나머지 교내 화합이나 사회적 책임 이행에는 부족했다는 평가에 대해, "짧은 시간에 고려대의 네임밸류를 올리다 보니까 (그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지난 4년간 많은 일을 해서 이를 조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연임 도전의 배경에 대해서는 "고려대의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는 지속 가능성 문제에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어총장은 또한 "좋은 대학은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교수들의 급여를 많이 주는 것"이라며 "현재 고려대가 전국 대학 전체중 급여순위가 전국 수위권인데 가능하다면 연구비를 더 받도록 해서 (급여를) 올릴수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염재호 교수(행정학)는 고려대에 농어촌 특례입학한 자녀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1993년 자녀들을 서울에서 학원다니며 입시경쟁에 매몰되게 하지 않기 위해 청평으로 이사를 가 94년에 전교생 38명인 시골 분교에 입학시켰다"며 "농어촌 특례입학제도가 시행된 게 1996년이고 아이들이 입학한 시점은 94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오히려 아이들을 농촌에서 키운 것이 자랑스럽다"며 "농어촌 특례입학제도가 있는 것을 알고 자격이 있다면 보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염 교수는 7천억원 모금목표를 내세우며 "시사 토론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면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와 사회적인 영향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수 교수(법학)는 기초학문지원재단을 설립하고, 재정확충을 위한 법률안을 통과시켜 발전기금을 확충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대학은 학문, 연구, 사회봉사를 하는 곳으로 국내에서 고려대 정도의 위상이라면 기초학문 키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500억원을 투입해 기초학문지원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특히 "일본의 경우 사립대 교수급여의 50%를 국가가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재 고등교육의 85%를 사립대가 책임지고 있는 만큼 국가가 사립대에 대한 지원을 늘릴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또한 "자연대 부총장제를 신설해 국가성장동력 개발과 기술의 상품화를 통한 재원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만우 교수(경제학)는 정경대학장과 정책대학원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연간 2,000-3,000억 모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정경대 학장으로 2년간 재직하면서 모금의 노하우를 알게 됐다"며 "특히 정책대학원장을 하면서 최고위과정의 원우들 몇몇이 지원약속을 해 최소한 600억원 모금은 확보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단과대 모금위원회를 만들어 자신이 모금위원장을 맡고 단과대에서 정보를 주면 발로 뛰어 기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필상 교수(경영학)는 "스왓분석을 통해 고려대의 약점을 분석해보니 행정의 비민주성과 상명하복식 구조로 인해 구성원들의 뜻이 모이지 않고 적극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연대와 서창을 살펴봤을 때 학교발전의 불균형이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며 이러한 불균형을 해결해 나갈 것도 약속했다. 특히 그는 "경영대학장을 지내며 500억원을 모금한 경험을 살려 모금은 제가 하고 교수님들은 재정 걱정 없이 연구와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9명의 입후보자들은 오는 13일 교수의회 예비심사를 거쳐 15일 총추위 선출, 20일 이사회 선임 등을 남겨놓고 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11-06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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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류는 갈수록 떨어지는 대학중 하나가 서강대 아닌가??단적인 것이지만 올해 회계사도 성대보다 28명이나 안 되었던 거 같던데... 2006-11-19
4 이류는 좀 빠졌으면 좋겠네요. 남의잔치에 감놓아라 배놓아라 하지 마시고 그쪽 학교발전을 위해 답글달 시간에 공부나 한자 더 하시죠 서강찌질이님 2006-11-19
3 서강 황우석씨를 "부풀리기 글로벌 대학"인 고대 총장으로 추천합니다. 2006-11-18
2 견약서 양심있는 애국적인 교수 학생 교직원 표몰이로 당선된 분은 고대의 아픔 징계철회가 먼저 이루어 져야함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것입니다 2006-11-06
1 민족고대 이필상교수 이분은 정당한 학생운동 보장하고 각기 다른 여러 교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사를 반영 비민주적이고 억압적인 현총장의 단점을 단숨에 없애 학생대중 교수 교직원 모두 함께 이루는 자유 평등에 앞장서는 고대가 되겠네요 200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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