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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사학 '맞수'간 협력강화..공동학위제 추진
고려·연세대·게이오·와세다大 '밀레니엄 포럼' 30일 열려
연세대와 고려대, 일본의 게이오대와 와세다대 이른바 한일 양국의 대표 사학 맞수들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연세대는 게이오대, 고려대는 와세다대와 각각 짝을 이뤄 학생과 교수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쳐왔으나 이를 4개대간 교류로 확대키로 한 것.

31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들 4개 대학 총장 등은 지난 2003년부터 '한·일 밀레니엄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만나 양국의 교육현안과 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올해 대회는 와세다대학 주최로 30일 열렸다.

4개대 소속 재학생들이 상대 대학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이른바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2007학년도부터 도입하는 방안이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어윤대 고려대 총장 제의로 시작된 '공동학위 프로그램'은 시라이 가즈히코 와세대대 총장의 이를 위한 준비원원회 발족 제안으로 한단계 발전했다. 이들은 즉각 각 대학 대외부총장급을 위원으로 하는 '공동학위 프로그램 개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를 발족, 첫 회의를 열었다.

첫 회의에서 ▲'학생들이 상대 대학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 ▲'강제로 3개 대학에 일정 기간 체류토록 하는 등의 방안'과 ▲한국과 일본의 학사일정이 서로 달라 생길 수 있는 문제점 등이 논의됐다.

준비위는 각 대학들의 의견을 모아 오는 12월11일 2차 회의를 속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2007학년도부터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가동할 방침이다.

고려대 이두희 대외협력처장(경제학과 교수)은 "공동학위 프로그램은 전통적으로 교류가 많았던 고려대-와세다대, 연세대-게이오대 간의 교류를 4개 대학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나라의 양대 사학끼리 이러한 합의를 했다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6-10-31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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