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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대생, 학급총량제 반대 집회
제주교육대학교 학생 400여명은 3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정문 앞에 모여 학급총량제 폐지와 안정적인 교원 수급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교육부는 전체 학생수에 따라 학급수를 정하는 이른바 학급총량제를 폐지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해 교원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교대생들의 취업문이 다소 좁아졌다는 이유로 집단행동까지 하는 것을 이기주의로 보는 일부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교사의 질은 경쟁을 통해 나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주교대 오준수 총학생회장 등 학생대표 4명은 도교육청 초등교육과를 방문해 "내년 4월부터 실시되는 학급총량제에 따른 도교육청의 계획은 무엇이냐"고 묻고,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제주교대의 목적 자체가 상실될 것이며 향후 통폐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측은 "교원 정원이나 학급총량제 등은 도교육청 차원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부 등 정부.교육당국 지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도교육청으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학급총량제 등으로 2007년도 제주지역 초등교원 선발 인원이 64명으로 지난해 146명보다 크게 감축되자 지난달 31일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긴급 임용고시 거부 찬반투표를 실시해 114명의 투표참가자 중 84%인 96명의 찬성으로 임용고시를 거부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교대생들이 일단 지역 교육청에 임용고시 원서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실제 시험 거부라는 극단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연합뉴스 | 입력 : 06-11-03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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