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총장선거 출마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출마의 변'은 30일 총장 공모접수할 때 같이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어 총장은 "지난 4년동안 24만 고대인의 총의를 모아 다져온 역사 발전의 동력을 더욱 가속화시켜 고려대를 세계명문의 반석 위에 확실하게 올려놓기 위해서는 리더십의 안정과 연속성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이번에 한 번 더 출사표를 던지게 된 것"이라며 "역사의 중대한 마디에서 학운 상승의 기회를 맞고 있는 고려대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반석 위에 올려야 한다는 공적 사명감을 이룰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어 주시기를 앙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존경하는 고대 가족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이 메시지에서 어 총장은 최근 더 타임스 대학 평가에서 세계 150위에 오른 사실을 제시하며 "고려대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힘입어 15대 총장으로서의 나름의 소임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10년까지 고려대를 세계 100대 대학으로 끌어올리고 그 기반을 2006년까지 다지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며 "지난 4년간 이 약속을 잊어본 적이 없으며 다행스럽게도 고려대가 세계 100위 문턱에 이르러 있고, 이미 세계 100위 안에 든 분야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 총장은 '쇠도 달아올랐을 때 담금질을 하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학운 대상승기를 맞고 있는 우리 고려대도 바로 지금 대약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며 "다시 한번 총장 후보로 나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 총장은 또 인촌 김성수 선생의 '공선후사' 정신을 언급하며, "지난 4년간 학교를 경영함에 있어 어떠한 사(私)도 내세우지 않았고 이번 재출마의 결정과정에서도 오로지 공(公)만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