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은 이날 오후 추가질의에서 “강원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관광통역학과를 폐지하면서 전혀 경쟁력이 없는 여성인력개발학과를 키워놓은 것은 명분이 없다”라며 “강릉대-원주대학 통합을 재검토해달라”고 김신일 교육부총리에게 요구했다.
최 의원은 이어 “관광통역학과가 통째로 강릉으로 옮겨가는 것이 맞는데, 총·학장의 이해관계에 따라 학과 통·폐합이 왜곡·변절된 면이 있다”라며 “만약 설득해서 안 되면 1년 늦춰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구성원들이 오랫동안 논의해서 결정했다. 또 연기하면 (통합 자체가) 깨질 위험성이 크다”라며 “오는 11월 2일 구조개혁관리위원회가 열리니까 거기서 판단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러자 최 의원이 “앞으로도 통·폐합할 때 이런 식으로 총·학장이 굴절시켜 놓으면 교육부는 이를 용인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몰아붙였지만 김 부총리는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했다. 교육부도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용인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교육부 입장”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강릉대와 원주대학은 원주의 관광통역학과 교수 7명 중 관광 전공 교수 2명을 강릉의 관광경영학과로 보내고, 통역전공 5명과 학생정원 35명으로 미디어 어문학과를 신설하는 학과 통합안을 추진하다 학내 반발에 부딪히자 기존의 여성인력개발학과에 교수 5명과 학생정원을 배치하는 안을 새로 마련해 교육부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