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이 “구술에 대해서도 (논술처럼) 똑같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물론이다. 고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서울대의 2006학년도 면접 및 구술고사 문제가 “본고사 문제와 똑같다”라며 “논술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구술에 대해서는 아직 제시 안했는데 논술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면 구술에서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좋은지, 대학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지 계속 협의하고 있다”라며 “특정문제를 가지고 본고사이냐 아니냐는 언제나 논쟁이 있다. 공개한 예시문항을 판정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대학을 설득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김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구술에 대해 정책적으로 논의한 것은 없지만 논술과 마찬가지로 구술도 변형된 본고사 형태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 구술도 문제가 불거지면 가이드라인 제시를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확대 해석을 막았다.
그러나 대학들은 학생선발권에 대해 교육부가 자꾸 왈가불가하는 것을 두고 “그럴 바에야 교육부가 다 알아서 하지 뭣 하러 대학보고 뽑으라고 하느냐”며 못마땅해 하고 있어 논술에 이어 또 한 차례 논란이 불가피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