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교육부총리는 3일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정착방안, 교원승진임용제도 개선방안, 영어교육혁신방안 등 교육정책 현안에 대해 보고하면서 앞으로 고등교육 수월성 제고 방안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세계 수준의 국제화된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고등교육 전반에 걸친 질 관리 체제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고등교육 정책의 중심축을 입학관리에서 졸업관리로, 투입관리에서 교육의 과정·성과관리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그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엄정한 학사관리와 대학생의 학습결과 측정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미국의 경우 134개 대학이 2002년부터 학생들의 분석능력과 작문능력 등을 평가하는 CLA(The Collegiate Assossment)를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대학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특성화 지표를 올해 안에 개발, 대학의 기능별·학문영역별 특성화 수준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과정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재 3개 대학에 불과한 세계 200위권 내 대학을 2010년까지는 10개 대학으로 늘려나가겠다고 김 부총리는 밝혔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정착과 관련해서는 대학에 학교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토록 하고, 예시문항을 내년 3월까지 공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대학들과도 총장·입학처장 간담회 등을 통해 논술고사 출제과정에 고교교사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고교-대학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학교 현장의 논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논술지도 교사 연수를 확대하는 한편 논술 교육팀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EBS(교육방송)의 논술첨삭지도를 확대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함께 논술학습용 수준별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논술교육 수요를 공교육내로 흡수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범부처 차원의 ‘사교육대책 추진단’을 운영, 사교육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내년 2월까지 구체적인 사교육비 경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2009년부터 영어교사 임용시험부터 영어논술과 영어듣기, 영어수업 실기 시험을 도입하고, 2007년부터 매년 1,000명씩 2015년까지 1만명의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심화연수를 실시,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이 가능하도록 추진키로 했다.
또 보직보다는 수업능력이 우수한 교사를 대우하기 위해 수석교사제를 도입하고 앞으로는 교원 근무평가 과정에 동료교사를 참여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