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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교대·사범대학 평가인정제 도입
김 부총리 대통령 업무보고서, 대학생 학습능력 평가 방안도 추진
“고교 정상교육 왜곡해 논술출제하면 억제하는 조치 취할 수밖에”
국내에도 미국처럼 대학 졸업생의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교대·사범대학 등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인증제도도 2009년부터 도입된다. 또 09학번부터는 교대나 사범대학을 졸업해도 일정 학점 이상을 받지 못하면 교사 자격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지난 3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현안에 대한 업무 보고를 하면서 세계 수준의 국제화된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고등교육 전반에 걸친 질 관리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그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엄정한 학사관리와 대학생의 학습결과를 측정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미국의 경우 134개 대학이 2002년부터 학생들의 분석능력과 작문능력 등을 평가하는 CLA(The Collegiate Assossment)를 채택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본뜬 것이다.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대학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이를 통해 현재 3개 대학에 불과한 세계 200위권 내 대학을 2010년까지는 10개 대학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 법령 개정을 거쳐 교원양성 체제도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2009년부터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인정제를 도입한다. 5년 주기로 교대와 사범대학을 평가해 비인정 기관에 대해서는 양성기능 제한뿐 아니라 폐지 결정까지 내릴 계획이다.

09학번부터는 교사 자격취득 검정기준도 강화된다. 전공과목 최소학점은 42점에서 50학점으로, 교직과목은 20학점에서 22학점으로 늘어난다.

또 09학번이 졸업할 때부터는 졸업 평균 학점이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이거나 평균 평점이 C학점 이상인 학생에게만 2급 정교사 자격을 주겠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정착방안과 관련해 김 부총리는 대학이 학교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출제토록 유도하고 내년 3월까지는 예시문항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업무보고 후 기자브리핑에서 김 부총리는 “대학 입시가 고교교육의 정상적 운영을 왜곡하는 것은 옳지 못하기 때문에 만약 대학들이 지나치게 고교교육을 왜곡하는 논술을 출제할 경우 이를 억제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11-03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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