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가 주최하는 인재포럼은 ‘인재’ 관련 국제포럼으로는 세계 처음이다. 인재 양성의 주체인 대학과 정부,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벌인다.
특히 인적자원 분야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 정상급의 학자와 인적자원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연사로 참석한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흡킨스대 석좌교수,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 토머스 코칸 MIT대 교수, 로베르 피트 소르본대 총장, 베텔 하더 덴마크 교육부장관, 오마에 겐이치 오마에&어소시에이츠 회장 등이 참석해 21세기 인재양성 전략과 방향, 사례를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막식에서 화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첫 번째 발전전략은 인재양성”이라며 “혁신주도형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교육을 혁신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연구개발 인력 양성과 산학연 협력, 그리고 지방대학 육성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도 화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번 포럼은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정부 관리, 대학 총장 및 교수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인재와 관련한 고민을 공유하는 가치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인작자원 개발을 국가적인 차원의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인 한국에서 인재포럼이 열리는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도 화상 메시지를 보내 “한국의 인적자원 개발 노하우가 이번 포럼을 통해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에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에는 ‘최적의 글로벌 인재창출-대학의 관점’이란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기업현장과 동떨어진 대학 교육을 어떤 방법으로 개선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주 내용이다.
마사 파이퍼 전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총장과 장 로베르 피트 파리 소르본대 총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등 세계 주요대학 총장들이 참여해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하고 있는 다양한 제도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9일 두 번째 트랙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첫 번째 세션인 ‘고등교육의 국제화’에서는 미국와 아시아의 대학연합회를 대표하는 마리엄 아세파 미국교육자협회장, 이두희 아시아·태평양국제교육협회장 등이 연사로 나와 대학교육 내실화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두 번째 세션은 대표적 MBA스쿨인 싱가포르국립경영전문대학원의 쿨완트 싱 부학장과 슝원루 중국 푸단대 경영전문대학원 학장 등이 참여해 아시아 지역에 맞는 MBA 스쿨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 네 번째 세션에서는 ‘공학교육인증제’와 관련해 공학교육 질 강화 방안과 고등교육 수월성 보장을 위한 정부와 대학의 전략을 다룬다. 조지 피터슨 미국 공학교육인증원 사무총장과 피터 윌리엄 영국 고등교육품질평가원장이 연사로 참여한다.
마지막 날에는 로버트 배로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토머스 코칸 미국 MIT대 교수의 특강도 잡혀있다. 로버트 배로 교수는 경제성장론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노벨 경제학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이기도 하다. 토머스 코칸 교수 역시 인적자원과 노사관계 분야의 대표적 학자이다. 지난 5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분배 리더십에 대해 강연할 정도로 대표적인 지한파 학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