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문 연구지원에서 서울대가 지난 2년간 지원받은 금액은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만 2백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가 도전장을 냈지만 서울대의 아성은 넘볼 수가 없었다.
본지가 학술진흥재단이 발간한 ‘2005학술연구지원통계연보’ 기초학문 학술연구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는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연구지원비를 받았으며 금액은 2백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그 다음으로 지원비가 많은 전남대의 2.6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기초학문 연구지원 수혜자로서의 압도적인 위치를 입증했다. 서울대만이 연간 1백억원 이상, 2년 총액에서도 유일하게 백억원대를 지원받았다. 2003년 지원받은 금액은 1백28억8천여만원, 2004년에는 1백22억7천여만원에 달했다.
전남대가 2003년 51억1천여만원, 2004년 47억1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최근 2년간 지원받은 금액은 총 98억2천여만원으로 서울대에 이어 기초학문 학술연구 지원 순위 2위에 올랐다. 비록 서울대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전남대의 이같은 발돋움은 기초학문연구에 대한 열의와 역량을 드러내는 만큼 눈여겨볼만 하다.
서울대와 전남대는 2년간 연속 각각 이 부문에서 지원수혜 1~2위를 놓치지 않았다.
전남대의 뒤를 이어 2003년과 2004년 각각 46억8천여만원, 47억1천여만원을 지원받은 고려대가 총 93억2천여만원으로 3위권에 올랐다. 2003년에는 연세대에 1천5백여만원의 차이로 밀려 4위에 랭크됐지만 2004년에는 3위로 오르면서 최근 2년간 총 지원금액에서 연세대를 제쳤다.
연세대는 2003년 48억3천여만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가 2004년 37억7천여만원으로 5위로 주춤하면서 지난 2년간 86억여원을 지원받아 고려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이화여대로 2003년, 2004년 각각 29억9천여만원, 40억2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총 70억1천여만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5위권 내에서 유일하게 2003년 대비 2004년 지원비를 더 많이 책정받은 데다 기초학문 학술연구비 지원 상위 30위 순위에서 유일한 여자대학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이외에 △경북대 69억여원 △성균관대 67억7천여만원 △한국외대 50억5천여만원 △전북대 48억여원 △영남대 43억9천여만원 등의 순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이 39억7천여만원을 지원받아 12위에 오른 반면 포스텍(포항공대)은 2003년 8억여원을 지원받아 30위에 가까스로 턱걸이했으나 2004년 순위에는 들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총 지원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또 학술연구 지원순위에서 좀처럼 이름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한신대가 기초학문부문에서는 특히 강세를 보이며 36억2천여만원으로 13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설립별로는 1~2위에 오른 서울대, 전남대를 비롯해 국립대 9개교만이 30위권에 들면서 사립대의 순위 진입이 21개교로 훨씬 많았지만 학교당 지원금액은 국립대의 경우 69억2천여만원으로 사립대의 35억8천여만원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18개교로 비수도권 12개교에 비해 많았으며 학교당 지원금에서는 수도권의 경우 50억2천여만원, 비수도권 39억3천여만원으로 수도권 소재 대학이 11억여원 가량 많았다.
그러나 국립대이자 수도권 소재 대학인 서울대가 차지하는 지원금 비율이 다른 대학들에 비해 현저히 높아 이같은 설립별 소재지별 차이를 무색하게 했다.
기초학문연구지원사업은 학술진흥재단이 우수연구자, 학문후속세대, 공동연구, 보호학문분야등의 지원사업과 함께 연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과학분야는 1979년부터, 인문사회분야는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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