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 연구비 지원 기관이 결과물을 재촉하는 것이 부담이 돼 연구 결과 조작 등의 결과를 낳는다는 일반의 진단에 대해서는 "연구비 지원 기관이 결과물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오히려 연구자 스스로가 '왜 자신이 과학자의 길에 들어섰는가'를 되돌아보며 연구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자신의 연구를 알려야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실패한 연구도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좋은 논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가 몸담고 있는 한양대는 연구비와 관련 자발적 감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비 관리 주체를 통합해 효율성도 높였다. 연구비 지출 영수증을 제출할 때는 관리 직원들이 해당 교수와 인터뷰를 하고 이상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보고하도록 했다.
이 회장은 현재 한양대가 일부 교수들을 대상으로 연구비 및 윤리 관련 감사에 들어갔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았다. "누군지 밝히지는 않더라도 감사가 시작됐다는 것이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측면에서 당연히 알려야 한다"는 것이 이유다.
한편 이 회장은 내달 말 부산에서 열릴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에서 연구윤리 제고에 관한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