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인사/동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캠퍼스피플③]서울대 박은우 정보화본부장
"정보화 인프라 사용자 활용도 높여야"
서울대 정보화를 이끌고 있는 박은우 서울대 정보화본부장(CIO, 농생명공학부 교수)은 지난 6년간 약 40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정보화 인프라를 사용자 입장에서 활용도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서비스가 충분히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사용자 입장에서 활용 못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예컨대 무선랜도 일찍 도입했지만, 학생들이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박 본부장은 정보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캠퍼스 어느 곳에서도 5분 이내에 인터넷 학내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노트북을 구입해 학생들에게 대여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무선인터넷 아이디 풀 2,000개를 구매해 신청 즉시 사용토록 했다.

또 기존에 구축된 유선 인프라을 활용, 교내 각 건물마다 정보검색실인 'PC방'도 설치해 구성원들이 학교가 보유한 온갓 리소스를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여기에 한국대학신문이 설치한 인터넷-키오스크(인키)의 역할도 컸다.

박 본부장은 "인키의 경우 건물입구 등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지역에 설치해 바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케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요즘 학내 각 기관에서 인키를 추가로 요청해와 30여대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 신규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시의적절하게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행정팀과 전산팀이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성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행정 부서가 신규 서비스를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전산팀 직원이 참여토록 한 것. 이를 통해 신규 서비스 도입이 빨라졌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그는 "예전에는 행정 서비스를 기획하는 행정팀과 전산원 기술팀이 서로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많아 실제 구축과정에서 처음의 기획이 많이 바뀌거나 무산된 예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학내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을 개선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구입 예산도 취임시보다 5배 이상으로 올렸다. 학생시절부터 불법에 친숙해서는 안된다는 의지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학교의 정보화 시설을 구성원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박 본부장은 BK21 사업으로 매년 들어왔던 연간 100억원의 자금이 내년부터 30%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대학 IT사업에서 예산 확보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체 예산에서 일정액을 정보화사업으로 사용토록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가 임기인 박 본부장은 후임자가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행정정보시스템 교체와 U캠퍼스 구축을 위한 ID 통합관리를 꼽았다.

지난 98년 행정의 전산화 사업으로 추진, 구축된 행정정보시스템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네트웍기술의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 지금까지는 기존에 구축된 시스템에 임시방편으로 신규 서비스를 구축했지만 더이상은 무리라는 판단이다.

박 본부장은 "행정 자체도 많이 달라졌고, 사용자의 요구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사회적으로도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기본 인프라시설을 현실에 맞게 교체할때가 됐다"고 말했다.

U캠퍼스 구축에 대해서는 "우선 학내 구성원들의 ID부터 정리해야한다. 요즘은 스마트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예전의 종이 학생증이나 네트웍상 인증 불가능한 공무원증도 나돌고 있다"면서도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를 검토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들이 U캠퍼스의 일환으로 자동 출결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학생이 당연히 출석해야 하고, 교육적으로도 사람의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은 중요하다"며 "그렇게 바람직한 방향은 아닌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6-11-01 오후 4:42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