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서강대의 올해 수시 논술 1번 답안 3,700장 중 2,000 여장이 판박이식 답변으로 드러났다며 8일자 신문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서강대 채점위원인 Z교수는 "(수험생) 본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것이었는데 학생들은 너무 보편적인 답변만 써놓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사교육에서 배운 대로 결론을 낸 것으로 보이는 답안지는 대부분 불합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측은 강남 학원가의 유명강사 12명이 만든 논술 모범답안을 성균관대측에 건네주고 채점을 의뢰한 결과 대부분 불합격수준이라고 전했다.
고려대 이재훈 논술출제위원장은 "논술은 따로 정답이 있는 게 아니고 학원에서 단기간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어려서부터 책과 신문을 많이 읽고, 비판적인 사고를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논술은 '족집게'나 '단기 승부'는 안 되고 오히려 부작용만 크다는 것이다.
앞서 이장무 서울대 총장도 '강남식 논술 답변'에 대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최근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