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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대학, 우수 2년제 대학 재학생 편입 보장
미국 버지니아대학이 12일 주립 2년제 대학 재학생 중 수학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학생들의 편입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 내에 위치한 23개 주립 2년제 대학의 재학생들의 편입을 보장하게 되며 대학에서도 가장 큰 인문·과학대학에도 학생들이 편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계획은 버지니아대학이 미국 공립대학들 중에서도 우수한 대학이라는 점과 최근 들어 대학 입학 경쟁률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버지니아대학은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게 된 데에는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일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학비가 훨씬 저렴한 2년제 대학에 재학하다가 주립대학 등에 편입해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성적이 모자라 대학에 가지 못했던 학생들이 우회적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버지니아대학에 편입하고자 하는 2년제 대학생들은 △버지니아주 2년제 대학의 전문학사 학위를 2년 내에 취득할 것 △3.4 이상의 학점을 취득할 것 △모든 과목에서 C이상의 학점을 받을 것 △기본영어과목에서 B이상의 학점을 받을 것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언뜻 봐서는 아주 까다로운 조건으로 보이지만 ‘조건을 만족할 경우 편입이 보장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는 그리 까다로운 조건이 아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편입조건으로 비슷한 조건을 내걸고 있을 뿐 아니라 위의 조건을 갖춘다 해도 편입이 보장된다고 볼 수 없기 때문. 또 수학능력시험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는 4년제 대학 입시와는 달리 미국의 2년제 대학은 지원만 하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편입 보장’은 상당히 큰 혜택인 것.

버지니아대학은 최근 ‘접근성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액세스유브이에이(AccessUVa)’라는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자녀의 빚을 줄여주거나 중산층 자녀들의 대출을 제한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나 재정적 문제로 2년제 대학을 다니다가 편입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유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존 카스틴 3세 버지니아대학 총장은 성명서를 발표해 “재정문제로 대학에 다닐 수 없었거나 수학실력이 부족했던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함께 우리에게 놓여 있던 장애물을 없애 나가자”고 덧붙였다.

최혜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4-14 오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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