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IE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들을 하나로 묶는 첫 대학연합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잭 챙 홍콩중문대학 부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태지역 대학들은 오랜 기간 서로 이웃해왔지만 협회란 이름으로 엮인 적이 없어 APAIE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창립총회에 26개국 1백57개교가 참석하고, 싱가포르국립대학 총장, 중국 산동대학 총장, 태국 출라롱콘대학 총장 등 10여명의 총장들이 참석했다는 것도 이에 대한 관심을 증명한다.
하지만 이렇게 첫 총회를 치른 APAIE가 갈 길은 아직 멀다.
규모로는 “세계 3대 국제협회로의 도약도 그리 먼 일은 아니”라고 하지만 진행 사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 또 이러한 국제기구의 설립이 대학에 어떤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여부도 현재까지는 알 수 없다.
현재 △활발한 학생 교류 사업 △소규모 워크샵 개최 등이 ‘가능성’ 있는 사업안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앞으로 1~2달 뒤 열릴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또 협회자체의 안정이나 회원대학의 확대도 APAIE에 남겨진 큰 과제다.
이두희 APAIE 초대회장은 “많은 대학 관계자들이 무엇보다 안정과 회원대학의 확대를 급선무라고 지적했다”며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국가 대학들과 서남아시아 대학들의 참여, 그리고 한국대학의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2회 총회가 싱가포르국립대학에서 열리게 돼 이들 지역 대학으로의 확대도 기대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