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 창립 101주년을 맞아 11월 8일 오전 11시 해양과학대학 학장실에서 윤기한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장과 정우건 학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창장 수여식을 가졌다.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은 교수·직원·학생이 2002년부터 해마다 4차례에 걸쳐 ‘작은 용기 큰 사랑’이라는 주제로 단체헌혈을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실시한 헌혈까지 합치면 연 500여명, 총 2500여명이 가장 고귀한 사랑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해양과학대학이 이처럼 헌혈을 통한 사랑의 실천에 남다르게 앞장서고 있는 것은, 각종 질병과 교통사고 등으로 인하여 혈액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헌혈 인구는 오히려 줄어들어 응급환자 등의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해양과학대학 교수·직원·학생들은 헌혈증을 자기 자신을 위해 쓰려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04년 태풍 ‘매미’로 인해 부상을 당한 동료학생을 위해 150여명이 헌혈증을 기꺼이 내놨다.
한 교수의 부인이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너나 할것 없이 서로 헌혈증을 모아 전달했다. 해양실습선에 근무하는 직원의 부인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해양과학대학 구성원들은 수첩에 끼워놓고 언제 쓸 날이 올지 기다리고 있던 헌혈증을 조금도 망설임 없이 기증했다. 나의 피로써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한 것이다.
정우건 학장은 “우리나라 헌혈인구가 점점 줄어 외국인의 피로 수혈을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내 몸의 피로써 다른 생명을 구한다는 큰 생각으로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기한 경남혈액원장도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스스로 정기적으로 단체 헌혈을 함으로써 경남혈액원으로서는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며 “대한적십자사 창립 101주년을 맞아 고마운 마음을 담아 표창장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