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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학교예산 집행에서 기성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진다는 뜻으로, 국립대가 기성회비를 중심으로 등록금을 인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등록금 인상률은 지난 2001년 4.9%에서 올해 10.0%로 급증했으며, 등록금 가운데 기성회비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77.0%에서 80.1%로 증가했다.
기성회비 가운데 다 쓰지 않고 다음해로 넘기는 이월액의 비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43개 국립대의 이월액은 1,654억원으로, 이는 전체 기성회 수입총액의 11.0%에 해당한다. 2000년 8.8%, 2001년 9.3%였던 이월액 비율은 2002년 12.2%로 급증한 이후 2003년 11.3%, 2004년 10.6%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월액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충주대로 전체 기성회 수입의 36.8%에 해당하는 101억원을 넘겼다. 공주대(23.8%) 한국체육대(21.6%) 제주교대(20.8%) 등 3개 대학은 20%를 넘었다. 10~20%를 다음해로 넘긴 국립대는 한경대 등 18곳이었다.
최 의원은 “기성회비 이월액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성회계 예산편성이 구체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립대 예산편성 시 보다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예산편성을 할 수 있어야 하며, 학생들이 예산편성 과정에 의견을 공식적으로 반영시킬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