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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산학협력 대학 자부"
[인터뷰] 정병석 한국기술교대 신임총장
성과-보상중심 대학운영체제 혁신 구상
“창의적 전문 인재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기술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정병석 전 노동부 차관이 한국기술교대 5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정 신임 총장은 △창의적인 실천기술전문인재 양성 △평생직업능력개발체제 지원 확대 △성과와 보상의 중심의 대학운영 체제 혁신을 강조했다.

노동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 총장은 “지방업체에서는 지방대학 출신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 지역단위의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며 수도권 대학으로의 집중 현상을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총장을 만나 향후 4년 동안 대학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취임사에서 대학발전의 방향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는데.

“우리대학은 그동안 양적 성장 못지않게 질적으로 크게 발전해 왔다. 그러나 현재는 급변하는 교육시장 환경에 적극 대처해야 하고 교육·연구의 질과 수월성을 높이는데 부단한 자구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재임기간 동안 현장수업에 기반한 실천기술전문인력 양성체제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고 평생직업능력개발체제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 구체적인 계획이라면.

“우선 지식정보화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실천기술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이제까지 구축해 왔던 대학의 특성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현장에 기반을 둔 기술교육 선도자로서 한기대 모델을 발전시키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평생직업능력개발체제 지원을 위한 교육을 확대할 생각이다. 재직교사에 대한 특성화된 심화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소기업 능력개발 담당자 등 각급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가 교육을 활성화해 나가는 한편 교육방법에 있어서는 사이버기술대학 확충에 힘 쓸 계획이다.

성과와 보상 중심의 대학운영 체제 혁신도 구상하고 있다. 성과와 보상의 혁신적인 조직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산학협력사업의 확충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대학을 한국기술교육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열정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토론하고 공부하며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면서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 한기대는 산학협력중심대학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산학협력을 보다 활성화시킬 방안은.

“대학 특성화와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산학협력이다. 이는 한기대의 주요한 성장 동력 중 하나라는 것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기업체 임직원들에 대한 기술교육 및 직업능력 향상교육 프로그램을 365일 운영하고 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계약학과제 설치 운영, 기업체 연구소 입주, 해외 유명연구소 유치 및 공동 운영 등 산학협력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교육, 연구 등의 기능을 균형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천안시내 중심부에 마련한 제2캠퍼스의 개관은 산학협력을 위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3월부터 운영 중인 한기대-삼성전자 첨단기술교육센터를 통해 연인원 1만여명의 삼성전자 및 관련 협력업체 임직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에버테크노, 넥스콘테크놀러지 등 기업체 연구소를 유치해 관련 분야 교수·대학원생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의 유명 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소를 설립 운영하게 된다. 또 삼성SDI 등 기업체 맞춤형 대학원과정 프로그램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 10년째 취업률 100%라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데 비결이 어디 있다고 보나.

“우수한 인재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한다. 우리대학이 10년 연속 100%의 취업률을 자랑하게 된 것은 한기대의 졸업생이 기업의 현장수요에 즉시 부응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기업체로부터 ‘한기대 졸업생은 별도로 교육해야 할 필요 없이 바로 기업의 경영활동이나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우리대학 졸업생은 ‘경력자 같은 신입사원’인 셈이다.”

- 제2캠퍼스 개발계획과 캠퍼스 활용방안은.

“천안 중심부에 자리 잡은 ‘두정캠퍼스’는 대학원과 능력개발교육원, 교사 재교육센터, 기업체 위탁교육 시설 등이 들어서 기술교육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역할을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재학생 교육뿐 아니라 제2교육시장의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우리나라 산업현장 일꾼들에게 기술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재교육시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제2캠퍼스는 사회에 필요한 중견기술인력 양성, 빠른 산업현장의 변화를 재교육하는 실무적 교육공간을 만들어 우리나라 산업의 기술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미 많은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 및 천안·아산지역 소재 대학들이 한기대의 제2캠퍼스를 주목하고 있다.”

- 대학발전을 위한 ‘비전2010’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 목표는.

“결론적으로 향후 5년 뒤 국내 10위권 내의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나라 산업인력이 급변하는 무한경쟁시대에 변화를 수용하고 능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사회적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우리가 할 것이다.

우리나라 공학부문은 가장 중요한 실무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부분을 무시한 채 연구중심과 기능중심으로 나뉘어져 그 갭의 차이가 많이 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은 등한시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한기대의 성장 가능성과 사회적 위치는 높아질 것이다. 그것은 이미 4년제 대학에서 10년째 100% 취업이라는 성과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6-04-17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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