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1일 김 전 부총리 논문 관련 의혹을 계기로 문제점이 드러난 BK21 사업 실태를 조사하고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당내에 ‘BK21 개혁 기획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교육위원회 소속의 김영춘 의원을 단장에 임명했으며 조만간 교육위와 법사위 소속 의원 5~6명으로 기획단을 구성해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김한길 원내대표도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정이 함께 하는 BK21사업 개혁TF팀을 구성해 사업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적 개선책을 만들어 내겠다”며 “당정 TF 구성은 정부와도 원칙에 대해서는 공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획단은 그 연장선 위에서 구성된 것이라고 노 부대표는 덧붙였다.
기획단은 앞으로 1단계 BK21사업의 추진체계 점검을 통해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2단계 BK21사업의 개선과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 선진국의 연구윤리 관련 정책과 시스템을 분석하고, 우리나라 연구윤리 부실 원인을 분석해 대책 마련을 함께 논의한다.
노 부대표는 “일차적으로 당내 기획단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국무총리실 산하 관련 기획단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활용하고, 향후 당정 합동 TF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당 정봉주 의원과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도 BK21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감사원에 요청한 바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BK21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BK21사업은 지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된 1단계 사업에 1조4,000억원이 지원된 데 이어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계속되는 2단계 사업에 2조300억원 등 모두 3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