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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생팀 영어 토론대회서 우승
영어 토론 대회에서 한국 대학생들이 정교한 논리로 '일본은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일본 대학생의 논리를 무너뜨렸다.

10일부터 3일간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대학생들의 의회식 영어 토론 대회인 '제3회 Northeast Asian Open 대회'에서 한국 이화여대팀 'EDiS 1'이 일본 동경대학팀 'Tokyo'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의회식 토론'(Parliamentary Debate)이란 한 주제를 놓고 찬ㆍ반으로 나뉘어서 정해진 시간과 순서에 따라 심사위원을 설득하는 것으로 19세기 옥스퍼드-캠브리지 대학에서 열린 'Worlds'에서 유래했다.

한국에서는 2004년 경희대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일본, 대만, 태국, 한국 등 5개국 13개 학교 15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EDiS 1'의 한승연(이대 국제학부 04학번)씨는 "심사위원들에게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자기방어'보다는 '동북아의 다른 국가에 위협'이라는 점을 설득시키려 한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씨는 "일본이 핵을 갖게 되면 동북아의 주변 국가들도 국가 안보에 위협을 느껴 도미노식으로 핵을 보유하게 된다"며 "이는 결국 일본의 안보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팀은 'NPT(핵무기비확산조약)를 개정해 모든 나라가 핵을 갖게 하면 된다'고 했지만 '그러면 핵무기의 확산을 방지하는 NPT를 무효화시키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면서 "일본의 우경화 바람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팀을 상대로 이겨서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 입력 : 06-11-13 오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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