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트라라식 수술 후 눈에 감은 붕대를 푼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최한민(20.여)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씨의 기쁨은 시력이 나쁜 모교 학생들에게 무료 인트라라식수술을 해 주겠다고 선언한 진주의 이성수안과 이성수(45.경상대 의과대학 1회 졸업)원장으로부터 첫 수술을 받는 행운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지난 9월 경상대에 "재학생 중 생활이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무료로 인트라라식 수술을 해주겠다"며 "1개 단과대학에 1명씩 12명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학은 그동안 단과대학과 학과별로 공문을 보내 시력이 좋지 않은 학생들의 추천을 받아 이 원장에게 명단을 보냈고, 이 원장은 해당 학생들을 불러 수술 가능여부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검안을 실시했다.
최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서서히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해 지금은 안경을 벗으면 가까이 있는 물체도 흐리게 보이고 난시(亂視)까지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열심히 공부해 안경을 벗게 해 준 선배 의사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경상대 동문의 한사람으로서 학교로부터 받은 수혜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특히 대학생이 시력이 나빠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해 우선 모교 후배들에게 무료 수술을 하게 됐으며 앞으로 지역 내 타 대학교 학생들에게도 이같은 기회를 부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인트라라식수술은 1인당 수술비용이 300만원 정도이며 계획대로 12명 모두 수술을 마칠 경우 경상대학생은 3천600여만원의 의료혜택을 보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