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은 창간 18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청 지사실에서 1시간여 동안 본사 이인원 회장과 대담시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김 도지사는 경기도 내 국립대학 통합 진행과정을 설명하며 교육 개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도지사는 “좋은 대학을 만드는 것이 경기도와 우리나라 발전의 중요한 목표”라며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만 유일하게 국립대학교가 없는 만큼 국립대학 통합작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립학교법과 관련해 “이사회를 정부에서 관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와 유사한 사립학교법이 존재하는 일본의 경우 이사를 교체할 때 법원 판결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 공무원들이 학교 이사회를 바꾼다는 논리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1시간여 동안 가진 단독대담 내용이다.
- 취임 때부터 “좋은 대학 만드는 것이 경기도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국립대학 통합작업을 추진 중인데 진행은 어느 정도 되었는가.
"글로벌 인재양성과 산학연관이 협조할 때 우수기술과 신제품 개발로 대한민국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안양의 경인교육대학 경기캠퍼스, 농업고등학교가 승격한 안성의 한경대학교, 평택에 장애인들이 주로 다니는 한국재활복지대학 등 3개 국립대학이 있지만 개별적으로 특정 분야의 교육만 수행하고 있다. 이들 3개 대학을 통합해서 경기도의 국립대학으로 만들려고 구상중이다.
지난 7월 3개 대학 총장과 경기도 담당국장 면담에서 통합을 통한 국립종합대 설립에 대한 긍정적 의견 및 통합방안을 검토했고 2개 대학은 거의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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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이인원 회장(왼쪽)이 취임 1백일을 맞은 김지사와 대담하고 있다./한명섭 기자 |
- 현재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로 인해 수도권에 대학 신·증설 및 이전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이에 대한 김 도지사만의 사립대학 유치에 대한 묘책을 들려 달라.
"‘좋은 대학 만들기’가 경기도의 중요한 과제이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대학’이란 산학연 협력체제 속에 모든 게 이뤄질 수 있는 형태이다. 캠퍼스 내에서 매일 밥 먹고, 공부하고, 토론하고, 연구한 결과를 현장에 적용시키기 위해 산학연 협력이 가능한 대학체제가 목표다.
현재 경기도 내에 한양대 안산캠퍼스의 경우 1학년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가장 목표치에 유사한 케이스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는 신?증설을 모두 금지하고 있는데 대학설립규제법이 있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어디에도 없다. 지나친 관치주의로 문제를 해결할 게 아니라 대학에게 자율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한민국 전군의 2/3가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에 대학 신설?증설?이전은 못하지만 미군기지를 옮기는 것은 가능하다. 물론 위치, 부지, 비용검토 등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지만 평택 미군기지를 시작으로 서울의 유수한 대학을 경기도에 위치한 미군기지로 옮길 계획이다.
지난 11일 이화여대가 경기도 파주시 반환 미군 공여지에 최대 30만평 규모로 '교육ㆍ연구 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