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 교육 정착 취업률 전국 3위 달성
공정자 남서울대 총장은 지난 2002년 총장에 올랐지만, 94년부터 기획조정관리실장과 부총장으로 재직해 학교사정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총장 취임 후 인성교육을 강조해 사회봉사 인증제를 제도화시켰고, 국내 대학 최초로 대한적십자사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전체 구성원을 회원으로 가입시켰다.
이성철 교무처장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과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정착시켜 취업률을 높인 점이 공 총장의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남서울대는 지난해 취업률 전국 3위에 오르는 등 공총장의 실용 교육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게 구성원들의 평가다.
점심식사 때도 가능한 한 교내 식당을 이용하는 공 총장은 캠퍼스를 오가며 길가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직접 주울 정도로 학교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정수원 남서울대신문 편집장은 “학교와 학생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분”이라며 “10명도 안 되는 장애학우들을 위해 캠퍼스 전체에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전용도로를 설치할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연임에 들어간 공총장은 앞으로 실용교육 중심대학을 기치로 취업률 100%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김강미자 예수대 총장직무대행>
모교출신...국내 간호학의 대모
예수대는 지난해 10월 건강상 이유로 중도하차한 양광자 총장의 뒤를 이어 김강미자 교수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김 총장대행은 예수대 전신인 예수간호대학 출신으로 전남대, 계명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군간호사관학교 간호학 교수, 대한간호협회 전북지부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총장대행은 오는 11월 양 전 총장의 임기 만료시까지 총장 임무를 대행하게 된다.
<김성혜 한세대 총장>
진취적인 '글로벌 한세, 제2창학' 선언
‘조용기 목사의 아내’이기도 한 김성혜 총장은 2001년 한세대 총장을 맡으면서 대학행정가로서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2001년 총장취임 후 ‘글로벌 한세, 제2의 창학’을 선언한 김 총장은 대학 특성화사업 등 내실화에 주력해 200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손재호 기획팀장은 김 총장에 대해 “진취적이신 분”이라며 “해외 대학을 자주 다니고, 늘 기도하면서 아이디어를 내신다”고 평가했다.
김 총장 부임 후 한세대의 변화는 대부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대학 정문을 브릿지 형태로 세운 것에서부터, 디자인관 건립, 영어 뮤지컬공연, 영어회화방 개설 등이 모두 그에게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해 ‘환경디자인 허브시스템 구축사업’이 수도권특성화사업 선정되는 성과도 김총장이 교직원들을 독려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곁에서 김 총장을 보좌해 온 윤성희 비서는 “해외 출장에서 새벽에 귀국하더라도 그날 꼭 학교에 출근하는 근면한 교육자”라며 “가르치는 일이 좋다며 주말마다 박사과정(피아노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한 레슨을 즐겁게 맡고 있다”고 말했다.
<김향자 경운대 총장>
멀티미디어 중심의 특성화 기틀 마련
김향자 경운대 총장은 1972년 대구전문대학 간호과 교수로 부임해 부학장을 역임했으며 대구과학대학 이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1997년 신설대학인 경운대 초대 총장으로서 대학의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교내에 모바일 산업지원 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지역 관련 업체와 연계하는 등 멀티미디어 중심 특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여성 총장 중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다음으로 재임기간이 길다.
대외 활동은 많지 않은 편이나 지난 1999년 국내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새마을 지도자대학을 개설하는 등 새마을 운동의 정신과 이론을 학술적으로 체계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마을 자료박물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투명경영 선도한 '기도하는 총장'
2001년 취임 후 2005년 재임된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은 이 대학 1회 졸업생 출신. 이 총장은 지난 5년여 동안 교육시설 확충 등 대학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이 총장은 ‘한손엔 인성교육, 다른 손엔 전문인교육’을 모토로 내세운다.
이 총장은 지난해 재취임하면서 대학비전을 ‘작지만 강한 대학, 여성교육의 최강자’로 세우고 ‘개인경쟁력을 갖춘 대학’, ‘시장경쟁력을 갖춘 대학’,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학’이라는 세가지 목표를 수립했다.
주님의교회 권사이기도 한 이 총장은 총장실에 기도실을 마련하고 매일 아침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래서 ‘기도하는 총장’으로 불린다.
기독교 정신에 부합, 투명한 경영스타일의 이 총장은 재임기간동안 서울여대를 새로운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지난 2004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주기 대학종합평가에서 우수대학, 4년 평균 취업률 여대 1위·서울소재 36개 4년제 대학 중 2위, 언론영상학전공 최우수대학 선정 등이 이 총장의 열정에서 비롯됐다.
<이길여 경원대 총장>
'의료계 신화' 를 만든 우먼파워
14명의 여성총장 중 가장 고령인 이길여 경원대 총장은 ‘의료계 신화’를 만든 인물이다. 1958년 인천의 작은 산부인과 의원에서 출발해 5,000여명에 이르는 가천길재단을 설립했다. 1998년 당시 경영난을 겪던 최원영 경원학원 이사장의 ‘학교를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고 경원학원을 인수한 이 총장은 2000년 8월, 대학 운영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총장에 취임했다. ‘21세기 국내 10대 사학’이란 비전을 내걸고 교육환경 개선, 교육의 질 향상, 국제화, 연구력 향상에 주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천의대 이사장도 맡고 있는 이 총장은 한의대가 있는 경원대와 가천의대를 연계한 발전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양·한의학의 연계 발전은 물론이고, 가천의대의 뇌과학연구소·생명공학연구소와 연계할 수 있는 세계적 연구소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김용수 기획처장은 “전문직으로 자수성가해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분답게 총장 부임 후 학교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내다보는 '여성 CEO'
이화여대 제16대 이배용 총장은 제11대 장상 총장에 이어 두번째 기혼 총장이다. 재단이 이 총장을 선택한 이유는 이화여대 학부를 졸업한 뒤 1985년부터 20여년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누구보다도 이화여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임 신인령 총장이 추진했던 대학 구조개혁의 마무리를 맡을 적임자로 평가됐다. 주변의 평은 치밀하며,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 최근 파주시와 복합교육단지 MOU 체결을 보면 추진력도 강하다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파주지역은 이미 서울대와 서강대 등이 눈독을 들였던 곳이었으나, 이 총장은 취임 후 2달만에 결정을 내렸다. 강혜련 기획처장은 "역사학자여서 그런지 사려가 깊다. 어떤 사안을 대할 때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내다본다. 단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취임 3개월째에 접어드는 새내기 총장으로 새벽 4~5시에 일어나 9시 이후에 퇴근하는 등 강행군을 하고 있다. 종가 맏며느리인 그는 맏며느리야말로 ‘여성 CEO’라는 생각에 국내 유명 종갓집 맏며느리 10명을 인터뷰한 책을 써 조만간 발간을 앞두고 있다.
<이영상 경북외대 총장>
대구지역 여성의 리더이자 대학 설립자
이영상 경북외대 총장은 영남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경북대, 계명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사학, 교육학을 전공했다. 이 총장은 대학 설립자 겸 총장으로 대구지역 사회에서 발이 넓은 여성으로 통한다.
홀트아동복지회 주부후원회장, 국제ZONTA 대구클럽 회장, 대구여중 동창회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무열교육재단과 동국교육재단 이사를 겸하고 있다. 시대문학 등단 시인으로 '우리들은', '원추리 꽃의 번뇌' 등이 대표작이다. 업무스타일은 ‘선’이 굵다는 평. 총장이 밑그림을 그려주고 실무자들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스타일이다. 이 총장은 신생 대학으로써 '2+2', '1+3' 등 해외 대학과 학생교류에 역점을 둔 글로벌 특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여성부장관 역임한 개혁성향 여장부
지난 3월 취임한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은 여성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개혁 성향의 여장부 스타일. 여성부장관시절 성매매방지법, 호주제 폐지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무리 없이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총장으로 변신,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던 지 총장은 지난 6개월 동안 대학의 틀을 바꾸었다기보다는 대학의 효율성과 내실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장 취임과 함께 학생들의 맞춤형 관리·교육을 위해 커리어개발센터를 확장했다. 또 여성학을 선택과목에서 필수교양과목으로 바꾸고 여성학대학원과 평화·인권대학원 설립 등 ‘진취적이고 책임감 있는’ 여성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졸업 작품 발표회 패션모델로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논리적이고 말솜씨가 명쾌하며 추진력까지 강해 과저 민주화과정 등으로 다소 혼란했던 덕성여대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지 총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재숙 위덕대 총장>
구성원 모두가 바쁜 대학 실현
한재숙 위덕대 총장의 명함에는 ‘뉴 스타트! 뉴 위덕’이라는 문구와 △지역발전 연계 특성화분야육성 △현장 적합성 강화 전공교육실시 △국제교류 추진역량 강화라는 글귀가 뚜렷이 새겨져 있다.
2004년 3월 취임 후 제일 먼저 위덕지역혁신센터(URIS)를 지역 주민에게 개방했다. 또 지역에 적합하고 수요에 맞게 전공과를 과감히 개편했다. 교장추천장학, 지역인재장학, 7+1유학장학 등 다양한 장학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총장 재임가간동안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전임교원을 대폭 증원하는 등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다. 한 총장은 학생과 교수와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대학을 강조하며 강도 높은 학생지도와 교육을 주문해 교수들의 원성(?)을 많이 사기도. 한 총장은 “교수가 바쁘지 않은 대학은 미래도 없다”며 “교육과 연구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바쁜 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숙희 영산선학대 총장>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한 '영성적 리더'
황숙희 영산선학대 총장은 법명 ‘영규’의 원불교 성직자다. 원불교 일선 교당과 교정원에서 봉직하다 2001년 영산선학대(옛 영산원불교대) 총장에 취임했다.
영산선학대는 원불교 성직자를 양성하는 기관. 때문에 황 총장은 일반적인 ‘대학 총장’이기 전에 ‘영성적 리더’라는 게 구성원들의 설명이다. 좌선과 수도로 아침을 시작하고 밤이 되면 다시 수도로 하루를 마치는 일과에는 총장도 예외가 없다.
대학 운영 면에서 황 총장은 “대학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조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황 총장은 재임기간 동안 대학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교명을 변경했다. 평생교육원 영광분원, 산본장례식장 등을 개원해 신규 수입원도 마련했다. 국고지원이 없는데다 학생 전원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하다보니 재단의 지원만 바라보기에는 빠듯했던 터다.
한편 황 총장은 원불교 최고 의결기관인 ‘수위단회’ 단원으로 교계에서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오는 12월 총장 임기가 끝나는 대로 원불교 중앙총무직을 맡게 된다.
최창식, 김은영, 한용수, 신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