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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캠퍼스]마음 속 먼지까지 씻어내는 청정공간
풀 한포기 · 나무 한그루 정성이 물씬
주말엔 지역민을 위한 문화 캠퍼스
집은 이제 단순 주거 공간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선보이는 아파트 광고에서 자연과 건강, 그리고 편리성의 상징인 ‘유비쿼터스’를 강조하는 것은 이런 시대적 트랜드를 반영한 것이다.

대학의 캠퍼스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저마다 그린캠퍼스와 최첨단 캠퍼스를 추구하고 있으니 말이다. 남서울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했다. 바로 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기업이 함께 호흡하는 생산·문화 공간으로서의 캠퍼스이다.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천안방면으로 약 40분여를 달리다 보면, 성환역이 나온다. 남서울대 캠퍼스는 맛좋은 배로 유명한 이곳 ‘성환’에 위치해 있다. 서울 강남에서는 통학버스로 1시간여 거리이다.

통학거리는 서울 소재권 대학이지만, 아직 사람들의 손 때가 덜 간 지역 여건 덕택에 공기 좋고 물 맑고 주변 인심 또한 넉넉하다. 이러한 정취는 지하철을 내리자마자 코 속을 들어오는 상쾌한 바람에서 먼저 느낄 수 있다.

번잡한 시내를 벗어나 한가로운 교외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며 정문을 들어서면 유리로 된 명패와 조형물이 이곳이 ‘남서울대’임을 인지 시켜준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빽빽한 나무사이로 널게 트인 도로를 따라 본관을 향해 터벅터벅 캠퍼스를 걷다보면, 작은 보도블럭이 가지런히 깔려있는 거리가 나온다. 일명 디자인 정보관 앞 거리다. 작은 적동색 보도블록과 함께 일명 테라코타색의 고풍스러운 가로등이 운치를 더해 준다. 이 길 양쪽으로는 녹색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캠퍼스의 싱그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캠퍼스 감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텔레토비 동산과 후정공원을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후정공원은 연두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나무계단이다. 다소 투박하지만 멋스러운 이 나무계단은 영화 ‘B형 남자친구’의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영화를 보면, 남자 주인공이 이곳 나무계단에 앉아 여자 주인공을 기다리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텔레토비 동산은 이 대학 본부건물 뒤에 있는 잔디밭 동산이다. 이 동산으로 통하는 길목은 마치 오솔길처럼 다듬어진 돌길이 깔려있어 산책 코스로는 최상이라고 한다. 본관에서 내려다보니 교수와 학생이 함께 거닐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또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 모습도 보인다.

이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개교 초기만 해도 이곳은 황무지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파릇한 잔디가 곱게 가꿔져 있고, 나무들도 우뚝 솟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설립자인 이재식 이사장과 공정자 총장이 설립당시부터 매년 교직원들과 열심히 나무를 심고 가꾼 결과다. 한포기 풀, 한그루 나무에 쏟는 대학 리더들의 정성이 물씬 느껴지는 장소이다.

음식점의 청결 상태를 알려면, 화장실을 보라는 말이 있다. 그러면, 대학을 알려면 어디를 봐야할까. 사람들은 말한다. 도서관을 보면 그 대학의 절반을 본 것이라고. 아마도 대학 본연의 사명이 연구와 교육이기에 그럴 것이다. 남서울대가 자랑하는 성암도서관은 5천평 대지에 6층건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속에는 약 46만권의 단행본, 1천여 종의 정기간행물, 비도서 자료 1만 1천여 점 등이 비치돼 있다.

이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적극 개방된다. 중앙으로부터 지식과 정보, 문화의 소외를 받아온 주민들에게 지식과 문화적 목마름을 해소시켜주는 것이다.

이 대학 리더의 ‘지역주민을 위한 캠퍼스’ 라는 컨셉은 최근 지어진 성암문화체육관 건립과 운용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이 체육관은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매머드급 복지 문화공간이다. 연 건평 6천1백평의 이 건물은 수영장, 스쿼시장 등 각종 스포츠와 이벤트 행사가 가능한 6천명 수용의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또 최고급 형 헬스 기구를 갖춘 휘트니스 센터와 사우나시설을 구비해 놓고 있다. 설계당시부터 학생들은 물론 지역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시설을 사용하는 각 개인들에게 운동처방을 내리고 처방에 따라 몸에 무리 없이 수영, 헬스, 스쿼시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도서관과 더불어 이 체육관은 남서울대가 지역민들에게 단순한 하나의 고등교육기관이 아닌‘우리대학’이라는 이미지를 갖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남서울대는 알려져 있듯이 기독교 이념을 바탕으로 한 대학이다. 따라서 이들 유형의 대학이 그렇듯 캠퍼스 안에 학교 교회를 두고 있다. 2천석 규모의 교회 건물을 남서울대에서는 화정관이라 부른다. 화정관은 충남건축대상을 받는 등 미적 품격을 입증 받은 건물로 종교를 통해 학생들이 정서 순화와 마음의 평정을 찾는 공간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 화정관은 앞서 언급한 영화에서도 여러 차례 목격되는 장소로 밤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남서울대의 대표적 장소를 꼽는다면, 국제축구연맹에서 인증한 잔디로 꾸며진 인조잔디 축구장일 것이다. 이곳은 평일에는 강의시간이나 쉬는 시간이나 할 것 없이 학생들로 늘 붐빈다. 또 주말에는 나들이 나온 지역 주민들이 아이들의 공놀이를 하며 평화롭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이 인조잔디축구장은 태릉선수촌에서 사용하고 있는 잔디보다 더 질 좋은 것으로 깔아놓았다고 한다.

10여년의 짧은 역사, 그러나 대학 리더의 강력한 리더십과 교수 학생 직원들의 적극적 동참은 남서울대를 훌륭한 연구와 교육을 위해 지원되는 친환경 건강 캠퍼스, 구성원이 편리하게 활동할 수 있는 첨단 캠퍼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캠퍼스, 산학협력이 지속적으로 가능한 캠퍼스로 발전시키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5-13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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