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부터 회의를 시작, 손봉호 전 총장의 지난 9일 해임 의결 과정에서 교원징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이사 2인, 교수 3인으로 징계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의했다.
박경양 이사는 "손봉호 전 총장의 명예를 고려해 (징계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처리한 것인데 손 전 총장이 해임과 관련해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해 총장 해임 절차를 보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박이사는 이어 손 전 총장이 제기한 교원소청심사에 대해서도 "해임 절차상 문제를 보완하면 결정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부총장은 "해임결정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음을 이사회도 인정하는 것"이라며 "동덕 구성원들은 이사회의 결정이 자의적이고 불법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해임 결정을 취소할 것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손 전 총장의 해임을 지지하는 임종주 교수(문예창작전공)은 "절차상의 문제는 사소한 문제이고 지엽적인 문제로 전체를 흐려서는 안될 것"이라며 "총장 해임 결정은 옳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