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자(남서울대) 김강미자(예수대 총장직무대행) 김성혜(한세대) 김향자(경운대) 박동순(동서대) 이경숙(숙명여대) 이광자(서울여대) 이길여(경원대) 이배용(이화여대) 이영상(경북외대) 지은희(덕성여대) 한재숙(위덕대) 황숙희(영산선학대) 허운나(한국정보통신대·이하 ICU).
본지 조사 결과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총장 중 여성은 이들 14명(직무대행 1명 포함)이 전부. 전체 총장의 6.4%에 불과했다. 17대 들어 획기적으로 늘었다는 국회 여성의원(13%)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여성 총장들의 평균 연령은 63세. 최고령은 이길여 경원대 총장이 차지했다. 이 총장은 32년생으로 올해 74세 원숭이띠.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이 총장은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고 있다. 최연소는 1949년생 동갑인 김향자(경운대), 허운나(ICU) 총장이었다. 두 총장은 57세 소띠다.
재임기간이 가장 긴 총장은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이 총장은 지난 94년에 총장에 취임, 3차례 유임되면서 최장수 총장으로 기록됐다. 이 총장은 올해 초 3번째로 유임돼 2008년 8월, 정년이 될 때까지 총장직을 맡게 된다.
반면 지은희(덕성여대), 이배용(이화여대) 총장은 올해 1학기와 2학기 초에 각각 총장직에 오른 새내기다.
총장들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14명 중 4명이 이화여대 출신이었다. 이화여대 총장인 이배용 총장 외에도 김성혜(한세대) 박동순(동서대) 지은희(덕성여대) 총장이 모두 이화여대를 나왔다.
서울대는 그 다음이었다. 최고령인 이길여 총장과 최연소인 허운나(ICU) 총장이 나란히 서울대 동문이었고, 이영상(경북외대), 한재숙(위덕대) 총장은 영남대 동문이다. 이밖에 이광자(서울여대), 이경숙(숙명여대) 총장은 각각 모교 출신이었다.
총장들 중에는 설립자의 배우자 비중이 높아 눈에 띄었다. 김향자 총장은 설립자인 박중광 이사장의 부인이며 공정자, 박동순 총장도 각각 설립자인 남편 이재식, 장성만 이사의 아내. 이는 사립대 최고 결정권자인 이사장과 총장이 한뜻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영상 총장은 2005년 직접 경북외대를 설립, 총장으로 운영을 맡았으며, 이길여 총장은 98년 경원학원을 인수, 이사장으로 재직하다 총장으로 일선에 나선 경우다.
총장들의 경력도 다양했다. 공정자 총장은 장수중·남원여중 교사, 서울수도학원 강사 등 공·사교육계를 누비다 남서울대 기획조정실장·부총장 등 경험을 쌓은 케이스. 김강미자 총장대행은 간호장교 출신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 간호학 교수, 대한간호협회 전북지부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성혜 총장은 호서대 교수, 호서대 예술대학장을 거쳐 한세대 부총장, 대학원장을 밟아왔으며 영산아트홀 관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영상 총장은 경북과학대학 명예학장인 동시에 동국교육재단, 무열교육재단 등 2개 학교법인의 이사로 활동 중인 교육자. 시대문학에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김향자 총장도 대구전문대 부학장, 대구과학대학 이사장 등 교육 경력으로 잔뼈가 굵었다.
이길여 총장은 가천길재단 회장, 경인일보 발행인, 대학병원 최고경영자모임 공동대표, 서울대 총동창회 부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동순 총장은 이 대학 총장이 되기 전에 동서학원 이사장을 맡았었다.
국회의원 출신도 2명이나 있었다. 이경숙 총장은 11대 국회의원, 허운나 총장은 16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지은희 총장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로 여성계를 이끌다 여성부 장관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광자, 이배용, 한재숙 총장은 교수직을 착실히 밟아온 스타일. 한 총장은 영남대 교수로 영남대 생활과학대학장, 전국여교수연합회 부회장, 영남대 총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이배용 총장은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로 평생교육원장, 인문대학장, 한국사상사학회장 등을 맡았다. 이광자 총장도 서울여대 교수로 학생처장, 대외협력처장에 이어 서울여대 4·5대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숙희 영산선학대 총장은 원불교 성직자. 원불교 일선 교당 교무와 교정원 교육부장 . 원불교 최고 의결기관인 ‘수위단회’ 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