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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일흔에 대학 졸업하는 건국대 신봉환 씨
"지나가는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좋은 기회를 잘 잡아 열심히 노력하면 나의 운명이 바뀐다”

22일 열리는 건국대 200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70세의 만학도가 학사모를 쓰게 돼 화제다. 주인공은 법학과를 졸업하는 신봉환(사진)씨. 신 씨는 학위수여식에서 학부생 788명을 대표해 정길생 총장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다.

고령의 나이임에도 그는 수업이 있는 날이면 매번 부산에서 KTX로 통학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전 9시 수업시간에 맞추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 부산역에서 KTX에 몸을 실었다. 신씨는 수업이 끝나는 오후 6시 다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고달픈 생활을 2년동안 감내했다.

57년 2월 광주상고를 졸업한 신 씨는 다른 대학을 다니다 59년 3월 건국대 법학과에 편입학했다.

어려운 형편으로 중도에 학업을 그만두고 영화 엑스트라, 극장 경비 등을 전전했다. '포기할 수 없는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2년전 건국대 법학과에 재입학했다.

그는 “일평생 소원이던 졸업을 늦게나마 하게 돼 숙련된 성인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나가는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좋은 기회를 잘 잡아 열심히 노력하면 나의 운명이 바뀐다”는 말을 후배들에 남겼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08-21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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