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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헌 칼럼
송백헌의 어원산책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송백헌 칼럼]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송백헌의 어원산책] 직성이 풀리다
우리의 일상 대화 중에는 “꼭 그렇게 해야만 직성이 풀리겠어?”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이 때 사용하는 ‘직성이 풀린다’는 말은 소망이나 욕망 등이 이루어져 마음이 흡족하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

여기서 직성(直星)은 사람이 먹은 나이 즉 ‘행년’을 따라서 그의 운명을 맡는다는 별을 가리키는데 그 별들의 순서는 해와 달을 가리어 일식과 월식을 일으키는 나후직성(羅?直星)이라고도 하는 제웅직성을 비롯해 토직성(土直星), 수직성(水直星), 금직성(金直星), 일직성(日直星), 화작성(火直星), 흉한 직성인 계도직성(計都直星), 그리고 월직성(月直星), 목직성(木直星) 등 아홉 개의 직성을 일컫는다.

남자는 열 살에 제웅직성이 들기 시작해 열아홉 살에 제웅직성이 다시 돌아오고, 여자의 경우는 열한 살에 목직성이 들기 시작해 스무 살에 다시 목직성이 돌아온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바처럼 이 직성에는 흉한 직성이 있고 길한 직성이 있는데 이 직성의 변화여부에 따라 자신의 운명도 결정된다는 사고방식으로부터 ‘직성이 풀린다’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송백헌 칼럼 | 입력 : 06-07-31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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