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졸업자가 취업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진학했지만 석사과정을 졸업하고도 실업에 부딪히면서 진학도 취업도 못한 무직상태에 빠진 경우가 10명 중 1명꼴인 셈. 결과적으로 학부 졸업자에서 석사 졸업자로 고학력 실업난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최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정보센터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석사학위 졸업자는 2000년 대비 2만1천여명이 증가한 6만8천43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45%가량 증가했고 이 중 5만2천632명이 취업해 취업비율은 76.9%로 4.9%P가 늘어나는 호조세를 나타냈지만 무직비율이 9.5%로 5년전에 비해 22%나 증가했다.
2000년 7.8%였던 무직비율은 2001년 8.9%, 2002년 8.8%, 2003년 9.1%, 2004년 9.0%로 점차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의 경우 0.1~0.2P%를 넘나들던 소폭의 변동률을 훌쩍 넘기며 0.5%P가 단번에 늘었다.
2002년 이래 석사학위자 중 무직인 경우가 5천여명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석사과정을 졸업한 무직자는 6천468명에 달했다.
진학비율도 6.8%로 줄어들면서 2000년 대비 60%나 감소했다. 연도별로 석사졸업자의 진학비율은 2000년 11.4%에서 9.5%로 줄었고 2002년 8.9%, 2003년 8.3%, 2004년 7.4%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박사 출신 무직비율은 해마다 소폭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 4.1%를 기록하며 354명의 박사학위자들이 따로 일자리를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사학위자의 무직비율은 2000년 4.7%에서 2001년 5.4%로 0.7%P 뛰었고 2002년 5.8%로 다시 0.4%P가 늘어나면서 석사학위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무직비율의 증가세를 예감하게 했다. 그러나 2003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5.8%이던 무직비율이 5.1%로 하락했고 다시 2004년 4.8%, 지난해 4.1%를 기록했다.
박사학위자의 취업 비율도 석사학위자보다는 크게 나은 상황. 6천148명 가운데 5천83명이 취업에 성공해 82.7%의 취업률을 기록했던 2000년 대비 지난해는 8천602명 중 7천648명이 취업해 취업률은 88.9%로 6.2%P나 증가했다.
한편 지난 2000년도 석사과정 졸업자는 4만7천226명으로 이 중 취업자는 3만4천22명인 것으로 집계돼 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72%에 불과했다. 진학자는 5천387명으로 11.4%의 진학률을 보인 반면 무직비율은 7.8%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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