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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협, 새 출발을 모색합니다”
인터뷰- 송일호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 설립준비위원장
대학 특수성 · 환경변화 대처 위해 본격 준비
“대학인의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우리가 우리 일을 하는 겁니다.”

(가칭)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대학생협연합회) 설립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일호 동국대생협 이사장(경제학과 교수)은 20여년간의 대학생협 역사에서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있다. 대학생협을 대표하는 연합조직 건설에 나선 송 교수를 만났다.

- 대학생협연합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데.

“대학생협은 지난 88년 서강대에서 학생소비조합이 첫 탄생한 이래 18개 대학에서 설립·운영되고 있다. 많은 국립대들이 생협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내년에는 40여개로 조합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생협전국연합회 산하의 ‘대학생협특별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는데, 대학이라는 특수성과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려면 우리만의 독자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본격 준비하게 됐다.”

- 참여 대학과 위원회 구성 현황은.

“설립준비위원회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국·공립대 5곳과 경희대 등 사립 10곳이 참여하고 있다. 나머지 생협들도 연합회가 출범하면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위원회는 정책·정관제정·홍보 등 3개 소위원회를 두고, 세부안을 논의중이다. 외부에 의뢰한 회계감사와 경영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위원회별로 규정을 마련하고, 이달 열리는 일본대학생협연합회 총회를 참관,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연합회 설립 조항이 신설된 생협법 개정안이 이달말 통과되면 이 법에 근거해 연합회를 설립하게 된다. 내년 1월 발기인대회를 열고, 준비를 거쳐 7월 께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 연합회가 설립되면 어떤 활동을 펼치게 되나.

“물품구입의 경우 단위생협으로는 규모가 작아 한계가 있다. 연합회가 만들어지면 많은 물량을 공동구매할 수 있기에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자체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구성원들에게 공급할 수 있으며, 이러한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을 다시 환원시킬 수 있다. 또 생협을 준비하는 대학들에게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정관, 업무매뉴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물류센터를 세워 좋은 재료를 싼 가격에 공급하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6-12-04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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