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보드(청년중역회의)는 기업이 과장급 이하 평직원 가운데 선발한 청년사원들을 '청년중역'으로 임명해 회사의 중요 안건이나 문제를 제안·토의·의결하게 하는 제도. 혁신 아이디어 개발,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하며 KT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고려대 서창캠퍼스는 대학으로서는 드물게 지난 3월 이를 도입했다. 이 대학의 '주니어 보드'는 정규직원으로 임용된지 1년 이상, 만 40세 이하의 평직원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부총장 직속 회의체로 대학의 실질적인 혁신과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심형근 총무과장은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최고 관리자에게 직접 전달, 학교 경영에 반영해 캠퍼스 특성에 맞는 실천적 성과를 조기에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들은 현업의 업무 뿐 아니라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니어 보드는 앞으로 행정 서비스 개선, 직원 인사고과 제도 개선, 직원 교육제도 지원, 대학의 발전계획 등에 대한 혁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워크숍을 열고 스타벅스, 청담동 문화로 대표되는 고급 서비스 문화 현장을 답사하기도 했다.
주니어 보드 회장인 이 대학 기획예산팀 홍석경 씨는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최근 대학생들이 누리는 문화적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라며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없지만 대학 행정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대학 교육 등 운영 전반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 서창캠퍼스는 앞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관리제도를 도입하고 고객지향적 행정혁신으로 직원업무역량강화와 서비스 마인드 정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과급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